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제임스 클리어 지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최근 습관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정확히는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이라는 책을 오디오 북으로 들으면서 관심이 생겼다. 4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책이었는데, 들으면서도 '굉장히 자세하게 습관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 책은 습관의 형성 과정이나 통제하는 방법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보다, 굉장히 다양한 사례를 통해 습관을 설명하는 데 치중하고 있었다. '습관의 힘'은 오디오북으로 들어본 터라, 습관에 관한 다른 책 중 유명한 책인 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구입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실제적으로 습관을 통제하는 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즉, 좋은 습관을 키우고, 나쁜 습관을 제거하는 방법들이다. 사실, 이런 류의 책에 회의적이거나 냉소적인 사람들이 본다면 '뭐야, 당연한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해놨어?'라고 할 법한 이야기이긴 하다. 하지만 그것을 보기만 하는 사람과 실천하는 사람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분명히 건질만한 내용들이 있었고, 난 그것을 적용하고 실천하고자 한다.
작가에 대한 소개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클리어는 원래 운동 선수를 꿈꾸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때 동료가 던진 배트에 안면을 강타당하고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긴다. 간신히 회복했지만, 예전같은 기량을 되찾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매일 매일 반복되는 습관들을 개선하고 통제하여, 결국 대학에서 우수선수로 뽑히는 '작은 기적'을 만들어낸다. 사실 저자는 그 이후로 운동선수로의 커리어를 계속 쌓진 못한다. 프로선수가 되진 못한 것이다. 하지만 부상 이후 회복과정에서 만든 자신만의 습관 노하우를 블로그에 글로 쓰기 시작했고, 이것이 성공하여 많은 사람들이 저자의 뉴스레터를 받기 시작했다. '습관 전문가'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운동 선수로서 쌓았던 습관 노하우와 숨어있던 글쓰기 재능이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든 것이다. 이런 점은 '타이탄의 도구'를 모으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의 습관 노하우를 더욱 가다듬고, 앞서 언급한 찰스 두히그의 저작 등을 참고하여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상당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저자는 습관 전문가로서 더욱 명성을 얻고 있다.
이 책이 주는 저자의 메시지도 좋지만, 이러한 저자의 특이한 경력 역시 시사하는 바가 많다. 저자는 다른 사람이라면 운동을 포기했을 법한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고 대학 선수로서 성과를 일구어 냈다. 거기에 프로선수는 되지 못했지만, 글쓰기와 습관이라는 또 다른 돌파구를 찾아내서 성공했다. 이렇게, 인생은 언제 어떻게 방향을 바꿀지 알 수 없다. 한가지 일이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끊임없이 다른 방향을 찾고 연구하면 결국 길을 열린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성공하는 사람들은 결국 가능성을 믿는 사람들이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가능성이 있어도 보지 않고 비관과 낙담만 하는 사람들이다.
이 책의 특징 / 다른 책과 비교할 때 뛰어나거나 특이한 점
앞서 이야기 했듯, 습관을 통제하는 방법에 대해 아주 자세히 다루고 있다. 그것도 챕터별로 아주 정확히 정리하고 있고, 그것을 정리한 표까지 친절하게 제시한다. 좋은 습관을 키우는 전제는
1. 분명하게 만들어라
2. 매력적으로 만들어라
3. 하기 쉽게 만들어라
4. 만족스럽게 만들어라
이다. 저자는 이에 부속된 다양한 전략들을 제시한다. 언제, 어디서, 어떤 행동을 할지 분명하게 하는 방법, 지금 하는 현재의 습관과 새로운 습관을 연결시키는 방법, 좋은 습관을 하기 쉽게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 하고 싶은 생동과 해야 하는 행동을 짝지어서 하는 방법, 하고 싶은 습관을 실천하는 집단에 들어가는 방법, 2분 이하로 습관을 축소하는 방법, 지속적으로 습관을 실천하는지 기록하고 추적하는 방법, 2번 거르지 않는 방법.. 등등이다. 나쁜 습관을 버리는 방법은 정확히 그 반대이다. 보이지 않게 하고, 매력적이지 않게 만들고, 하기 어렵게 만들고, 불만족스럽게 만들고.. 이렇게 습관에 대한 굉장히 세세하고 자세한 내용을 총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중요한 내용 소개 /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
난 개인적으로 이 책의 첫번째 챕터가 가장 좋았다. 아무래도 독자를 확 끌어들여야 하다 보니 첫머리에 힘을 주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특히 이 책은 뒤로 갈수록 약간은 일반론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조금 지루해졌다.
이 책의 제목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책의 주제를 잘 보여주는 제목이다. 책의 첫머리에 영국 사이클 팀의 사례가 나오는데, 성적이 바닥이었던 영국 사이클 팀은 안장 위치를 고치고, 페달을 밟는 방식을 바꾸는 등의 아주 작은 습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결국 최강의 팀으로 재탄생한다. 저자는 이런 식으로 하루에 단 1%만 성장하라고 말한다. 1%가 누적되어 쌓이면 1년에 37배가 된다. 물론 이렇게 산술적으로 성장하긴 힘들다. 하지만 아주 조금씩, 단 0.01%라도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 성장은 계속 쌓여 결국 복리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역으로, 퇴보도 마찬가지다. 하루 하루 퇴보하는 것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것이 쌓이면 나중에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된다. '작은 승리'를 쌓아가야 한다(이 표현은 '습관의 힘'에 나왔던 것 같다). 지금 책을 읽는다고, 지금 운동을 한다고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지금 몸에 나쁜 음식을 먹는다고, 과음이나 흡연을 한다고 몸에 바로 나쁜 영향이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노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쌓이고 있다. 얼음이 0도가 되어야 녹고, 100도가 되어야 끓는 것처럼, 어떠한 노력은 임계점을 넘어야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다. 그 전엔 보이지 않고 그저 쌓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서 낙담하고 중도에 포기한다. 저자가 표현하는 '낙담의 골짜기' 혹은 '잠재력 잠복기'의 시기이다. 이 구간을 인내심있게 견디느냐, 아니냐가 개인과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
영어공부도 마찬가지고, 운동도 마찬가지다. 모든 효과는 계단식으로 나타난다. 처음엔 성과가 바로 나오는 듯 하지만, 일정 구간을 지나가면 예전만큼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정체기가 반드시 온다. 여기를 돌파해야 또다시 폭발적인 성장을 불러올 수 있다.
다음은 내가 인상적으로 보았던 좋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이다.
2번 거르지 않는 원칙 지키기 - 사람이 습관을 만들려면 처음부터 잘 되는 경우는 없다. 거의 무조건 초반 혹은 조금 지나서 실패하고 정체기가 오게 되어 있다. 그 때 '아 이번에도 망했다' 라고 생각하지 말자. 어차피 처음부터 완벽이란 건 없다. 모든 것은 차차 BUILD - UP 해가는 것이다. 다만, 다음날 또 거르는 것을 경계하자. 이틀 연속 거르는 것은 습관 정착 실패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이다. 그 전에 '1번'으로 끊어내야 한다. 1번은 거르더라도 2번은 거르지 않도록 신경을 쓰자.
시작을 2분 이하로 축소. 시작을 쉽게 만들기 - 우선 쉽게 만들어야 한다. 운동을 한다고 헬스장을 끊고 PT를 걸지 말자. 지금 단 한번 팔굽혀펴기를 하자. 독서를 한다고 하면 단 한 페이지만이라도 읽고, 글을 쓴다고 하면 한 문장이라도 쓰는 것이다. 우선 시작을 쉽게 만들어야 한다. 그를 위해서 저자는 단 2분만 그 습관을 하라고 제안한다. 설사 그 습관이 잘 되서 더 하고 싶더라도 2분에서 끊으라는 것이다. 그것이 다음에 습관을 다시 실천하려고 할 때 더욱 쉽게 만들어 준다.
선언하기. 좋은 사람들 무리로 들어가기 -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는 방법이다. sns든 블로그든, 직접 만나서 하던 습관을 선언하라. 그리고 그것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 무리로 들어가라. 서로 교류하면서 격려하고 북돋아주는 분위기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본 것, 깨달은 것, 적용할 것
습관에 대한 굉장히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간략하게 요약하기가 힘들었다. 조금 식상한 이야기도 있고,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도 있지만 습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고 싶은 분들은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습관을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한다. 사람은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듯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행동을 습관에 의지해서 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실천하고자 하는 사항이다.
1. 하루에 0.001%라도 성장하는 사람이 되자.
하루를 마감할 때 내가 성장했는지 뒤돌아보자. 내 목표를 돌아보고 그를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보자. 대강 생각해도 성장했는지 퇴보했는지 알 수 있다. 내 전문성을 키우고, 나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자.
2. 2번 거르지 않는다.
하루에 하고자 하는 습관을 - 운동, 새벽기상, 독서 등 - 2번 거르지 않는다. 하루 못하더라도 다음날 의식해서 바로 돌아가도록 한다.
3. 습관을 선언하고 인증한다.
SNS, 카톡, 블로그 등에 하고자 하는 습관을 선언하고 인증한다. 이것이 쌓이면 사람들이 나를 좋은 습관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볼 것이고, 그것이 동력이 되어 더욱 잘 지켜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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