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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건축가 Oct 19. 2024

조금씩 앞으로 돌출되는 곡선형의 3층건물 스케치



최근엔 내가 봐도 스케치를 자주, 많이 하고 있다. 스케치 게임이라는 스케치 모임? 에 참여해서 그런 것도 있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위해서 하는 것도 있다.

무슨 이유가 되었든 어떤 행동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기는 참 힘들다. 새해 첫날 아무리 굳은 결심을 해도 그다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난 그 이유가 의지의 많고 적음에도 있지만, 피드백이 빨리 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 며칠 몇주 해가지고는 성과가 빨리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영어실력이 급속히 는다거나 살이 몇 키로가 빠지거나 하지 않는다. 그에 비해 게임은 몇 시간만 하면 레벨이 오르고 능력치가 향상되는 게 보인다. 게임이 인생에 비해 훨씬 재밌는 이유가 그것이다. 피드백이 오지 않는 그 구간을 견뎌내는 게 그 사람이 뭔가 성과, 성장을 이루어내느냐 마느냐를 구분하는 지점이 된다.

사실 나도 이 스케치를 한다고 해서 바로 실력이 는다거나 하는 게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몇 년을 하다보니 그 전보다는 뭔가 감각이 조금은 생겼다는 느낌이 들긴 한다. 오늘도 한 장 남겼으니 어제보단 나아졌으리라 믿는다.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기타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다.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하다보면 몇 년이 지나 조금이라도 나아졌다고 느끼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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