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케치는 철골 위주의 가볍고 경쾌한 인상을 가진 건물을 상상하며 그려본 것이다. 저층부의 많은 부분을 필로티로 개방하여 많은 사람이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하였고, 외부계단을 통해 2~3층으로 자연스럽게 접근하도록 하였다. 2,3층에도 많은 부분을 테라스 형식으로 개방되도록 하였고, 고층부는 세로형식의 루버를 적용하여 가벼우면서도 투명한 느낌이 나는 것을 의도하였다.
최근에 요리경연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가 대단한 유행이다. 나도 즐겨보고 있는데, 백 요리사 중에서 경륜이 높은 후덕죽, 박효남 셰프님들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40~50년이 넘는 엄청난 요리경력에다가 쌓아오신 수상, 업적들도 정말 대단했는데, 까마득한 후배들과의 경연에서도 언제나 겸손하고 인자한 태도를 유지했다. 설사 패배하더라도 그다지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후배들의 앞길에 박수를 쳐주는 모습, 열 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가혹하고 고된 승부 속에서도 여유를 잏지 않으면서도 요리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 엄청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답을 찾아내는 모습.. 등에서 존경심이 저절로 우러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이를 먹는다고, 경험이 쌓인다고 저절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만한 노력, 행동, 진심이 쌓여야 저 셰프님들과 같이 대가, 거장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단 한명의 후배님에게라도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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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설계와 소통으로 건축주, 시공사와 함께하는 건축을 만들어갑니다.
OPEN STUDIO ARCHITECTURE
글쓰는 건축가 김선동의 오픈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김선동
Kim Seondong
대표소장 / 건축사
'건축가의 습관' 저자
Architect (K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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