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모든 것을 누렸던 자 VS 태생부터 경쟁자가 있던 자
상황 1.
찬장의 초콜릿을 엄마 몰래 먹다 들켰을 때
너 지금 뭐해?
첫째 : ...................(엄마를 등진 채 꾸역꾸역 남은 초콜릿을 입으로 밀어넣어 증거인멸을 시도)
둘째 : 응 나 쪼꼴레 먹어! 이거 정말 맛있네~~담에 이거 또 사와?(해맑)
상황 2.
잘못을 저질러 반성의자에 앉았을 때
날필 : 엄마가! 어!!
둘째 : 미안해! 미안해 엄마!
날필 : (너무 빠른 반성에 조금 당황)뭐가 미안한데?
둘째 : 어어. 내가아. 블럭 던진 거가 미안해.(매우 정확)
날필 : 어떻게 할거야 앞으로는?
둘째 : 안 할거야!
날필 : 뭐를?
둘째 : 어, 블럭 던지는 거, 블럭 던지는 거 안 할거야.
날필 : 그 그래...다시는 던지지마! 이제 내려와.
둘째 : 응!!!(의자에서 내려옴과 동시에 블럭을 주워서 잽싸게 원위치)
날필 : 니가 뭘 잘못했는지 말해봐.
첫째 : .......모르겠어.
날필 : 니가 뭘 잘못했는지를 몰라?
첫째 : ......기억이 안 나.
날필 :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여태 반성의자에 앉아있었어?
첫째 : .....어.....아까 물 쏟은 거?
날필 : 아니잖아. 물 쏟은 걸로는 뭐라고 안 해.
첫째 : 어...........(진심 기억 안 남)
날필 : 뭐 잘못했는지 알 때까지 앉아있어!
..............................................그렇게
반성의자에서 성년의 날을 맞았다고 한다.
첫째여.
세 살까지 경쟁자가 없던 자의 어리숙함이여.
둘째여.
엄마 뱃속에서부터 고군분투한 이의 생존본능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