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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우 Dec 31. 2017

낡은 그 공간, 군산 신영시장

사람 냄새가 나



아내의 고향,

그리고 짬뽕이 맛있는 도시.



내가 생각하는 군산의

이미지는 그렇다.



우연했던 그런 기회에

전통시장을 다녀왔는데,

이 발걸음은

매우 오랜만이었다.



시골길 걷듯이

시장길을 걷는 것은.




https://youtu.be/XOQzeD8Kz0I

낡은 그 공간, 군산 신영시장 ⓒRawkkim

군산 신영시장을 찾았을 때 촬영한 다큐 로드무비입니다.



좁은 골목 사이로 시끌벅적하다.

어릴 적 싫어했던 생선 냄새가 진동하고,

아주머니들의 웃음소리가 천장을 찌른다.



특유의 분위기랄까?

이젠 싫지가 않다.

아니, 굳이 찾아가서 봐야 하는 소풍경.

유일하게 느린 공간.

카메라를 손에 쥐는 그 순간이

귀하게 느껴지는다.



도시에 살기 시작하면서,

시장을 찾지 않았다.

어쩌면 잊었을 수도.

낡은 공간에 정들어버렸다.


情.





군산 신영시장 | 3840px | ⓒ로안스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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