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어스_자기발견 > #8
27살에 지금과 비슷한 질문을 나에게 해본 적이 있다. 내가 아는 '나'와 다른 사람이 보는 '나'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사람들이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나를 생각하면 어떤 단어나 문장이 떠오를까 하는 호기심에 주변의 사람들에게 익명의 설문조사를 했다.
개인적으로 부탁을 하면 부담스러워할까 봐 구글 설문지를 만들어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고, 감사하게도 약 40명의 지인분들이 설문에 참여해주었다.
그때 그 경험은 굉장히 인상 깊은 경험이었다.
결과적으로 다르지 않았다.
내가 누구인지는 잘 모를 수 있어도,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는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어떤 사람인 것 같으냐에 대한 질문에 공통적으로 많이 나온 단어가 '성실' '열정' '열심히' '밝음' '긍정' '바른' 이런 단어들이 주를 이루었다.
어쩌면 그때의 나는 정말로 열심히 살았고, 열심히, 성실히 살아야 했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그렇게 보인 것은 아닐까?
6번째와 7번째의 자기 발견에서 알게 된 성장과 생존에 대한 내 모습과도 연결이 되는 것 같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도 꼭 한 번은 이런 설문조사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조금은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40대가 되기 전에 한번 더 해봐야지.
오늘의 자기 발견 끝!
#한달어스 #한달쓰기 #자기발견
# 내가 아는 '나'와 다른 사람이 보는 '나'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