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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 Jan 09. 2023

여자배구 인삼공사 vs 칼텍스 관전포인트 230109

원래 월요일은 배구 경기가 없는 날입니다. 그래서 저는 ‘월요일에 월래 마신다’는 명제를 열심히 실천하고 있습니다(는 아니고요. 요즘 체력이 달려서). 하지만 1월 9일 저녁에 인삼공사와 지에스칼텍스 경기가 열립니다. 왜 월요일에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뭐 그냥 팬이니까요. (이런 무책임한 글쟁이 같으니라고).


분위기 상으로 두 팀 다 2패를 하고 있어서 오늘은 꼭 이기려고들 할 겁니다(뭐, 지려고 하는 경기는 없겠습니다만 말이지요). 시즌 전적 두 팀 다 8승 11패로 4위, 5위에 있고 승점 1점 차이라서 오늘 승패에 따라 순위가 바뀝니다.


올해 세 번 싸워서 인삼공사가 2번 이겼습니다. 인삼공사가 지에스칼텍스에는 유독 강한 면을 보여줬네요. 칼텍스에서 이적한 이소영 선수가 더 열심히 해서 그럴까요? (웃자는 소립니다) 실제로 이소영 선수는 칼텍스 전에서 평균 13점을 올렸습니다. 공격성공률도 31.43%이고요. 반면 엘리자벳이 33점, 정호영 선수가 17점을 올렸는데 정호영 선수의 공격성공률이 58.82%나 되는군요. 반대로 칼텍스 측에서는 강소휘 선수가 인삼공사 전에서 22점, 모마가 상대적으로 좀 떨어지는 17점을 기록했습니다. 요것만 보면 인삼공사가 두 번 이긴 이유가 설명되네요.

인삼공사 vs GS칼텍스 상대전적 비교. 인삼공사 기준(저는 인삼공사를 응원하니까요) 

팀 간 기록도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위 표에서 나와있듯이 아주 근소한 차로 앞서거나 뒤서거나입니다. 막연히 지에스칼텍스가 더 우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데이터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군요(흥국생명만 만나면 기를 쓰고 덤벼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겠네요).


지난번에도 썼지만 저는 인삼공사의 강력한 무기로 세 가지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첫째 엘리자벳의 공격 둘째 염혜선-정호영으로 이어지는 고공속공 셋째 이소영의 디그. 오늘 이 세 가지 모두 시원스럽게 터져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노란 선수가 복귀했으므로 수비 면에서도 인삼공사가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라고 쓰고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읽습니다).


이렇게 써 놓고 저는 오늘 경기를 보지 못합니다. 월요일에 경기가 없는 줄 알고 약속을 잡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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