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생의 한가운데
부서가 바뀌고 명절 연휴 포함 3주가 지났다.
그런데 하루하루, 한 주 한 주가 너무 길어서 하루가 이틀 같고 한주가 두 주 같다.
업무 자체는 익숙한 일이라 아직은 큰 무리가 없지만,
역시나 회사에서는 윗사람의 영향이 지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요즘이다.
내가 맡은 회사에서의 역할도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에 따라 요구하는 방향과 수준이 윗사람들의 성향에 따라 이전과는 크게 달라지면서,
업무 강도가 꽤 높아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간적으로 힘들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과,
생각하기에 따라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또 그만큼 배울 수 있는 업무 지시들이라는 점이다.
(물론 매우 좋게 생각했을 경우다.)
근 20년에 다가서는 회사 생활이지만,
최근 몇 주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형태의 근무였던 것 같다.
그럼에도 조금씩 적응을 해 나가(려)고 있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만큼 가족, 특히 아내의 희생이 많아지고 있고,
아이를 보는 시간도 줄어들었지만,
그러려니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고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을 쓰다 보니 3주라는, 그다지 길지 않은 최근의 나의 변화된 생활을 돌아보면서,
위 부제대로 '치열한 생의 한가운데'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다.
치열함의 정도는 상대적인 것이겠지만,
최근의 나의 생활은 충분히 치열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얼마나 지속가능할까.
적응도 해야겠지만 결국은 체력과 정신력의 문제인 듯하다.
어쨌든 올 한 해는 이와 같은 방식의 업무가 이어질 것이다.
틈나는 대로 운동도 하고,
또한 잘 쉬려고 노력하면서,
지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제2의 인생에 대한 고민도 놓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