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내려가서 그린 그림 <윤형근의 청다색>
윤형근의 작품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써내려 간 일기장 같다.
고민이 있고, 풀리지 않은 응어리가 있는데
미래의 이름 모를 독자에게 읽힐 것을 염두하여
"한두 장은 속이며 그릴 수 있을지 몰라도 계속 그리면 그 사람의 품위가 나타나게 돼 있어. 그 사람의 품격이 작품의 품격이야.
진선미
진만 가져가면 돼
진실한 사람은 착하게 돼 있고
진실한 사람은 아름답게 돼 있거든.
진짜 그림은 무서운 감동을 주는 거야.
그것이 그림이야.
추사 선생님의 세한도를 봐.
그 시절에 제주 유배지에서 전혀 다른 차원의 고난을 겪은 거지.
엄청난 차원의 감정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그런 그림을 못 그려.
미술은 아름다운 것이야.
겉이 알록달록한 게 아니고...
내면이 아름다운 것.
진리에 사는 것
진리에 생명을 거는 것
품격 있는 사람이 점 하나 찍으면 아름답지
작품은 그 사람의 흔적. 분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