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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삼류 Jan 06. 2024

타이타닉이 시간여행 영화라면?

make it count


타이타닉, 20세기 최고의 영화.

타이타닉은 연기나 연출만큼 시나리오도 참 훌륭하다.


타이타닉을 보고 왜그렇게 오랜시간 여운이 남았을까

생각한다. 물론 잭이 죽었으니까...


근데 잭이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느끼는건.

타이타닉이 만약 시간여행 영화였다면?


잭이 시간여행을 할수있다면, 잭은 자신에게 주어진 행운이었던 타이타닉호 3등석 티켓을 결국 손에 쥐고 로즈를 만나기 위해 모든 결말을 알고서도 타이타닉호에 탔을까?


나는 잭이 분명 탔을거라고 생각한다. 잭은 상당히 낭만적인 사람이다. 그림을 그리는 직업을 가졌고, 낭만주의자 답게 주머니에 돈도없다. 하지만 구질구질해도 사람이 저렴하게 굴지않는다.


그래서 타이타닉이 좋다. 모든걸 다 알고서도 그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잭의 무책임한 낭만이 좋다.


최고의 행운, 그리고 말할수없는 떨림.

로즈가 잭과 함께한 시간은 정말이지 짧았지만 로즈의 현재를 만든건 잭과의 시간이었으니까. 갇혀있던 로즈를 세상 밖으로 꺼내주었고 로즈의 삶을 180도 바꾼남자 잭, 로즈 도슨의 사랑이 아프고 좋다.



매 순간을 소중히

make it count


다시 돌아간다해도, 모든걸 다 알아도.

수행자의 자세로, 그 떨림과 사랑을 위해.


타이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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