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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삼류 Feb 03. 2024

추락의 해부

악의 평범성

이동진 평론가 손민수를 즐기는 영화취향...

추락을 해부를보고 ..

확실히 팝콘 무비가 아닌 영화 좀 즐기는척 하고 싶은 사람들이 와서그런지 영화관에서 잡소리하는 사람이나 매너가 똥인사람이 한명도없어서 좋았다...


1.

강요하지 않았던 배려, 하지만 그런식의 태도는 아니지.


산드라는 사무엘에게 내가 그러라고했냐고 다그친다.

사무엘의 감정을 들여다볼 이유도 없어보인다.

그렇게 시킨적없고 사무엘이 선택한거니 본인 잘못은 단 하나도 없다고. 그 발언은 폭력적이었다. 자신은 모든 배려를 고마움 하나 없이 받아놓고 상대의 부탁에 이토록 이기적인 여자라니.


2.

산드라는 절대 사람을 살인하지 않는다.


진정한 나르시스트... 그녀는 자신의 인생에 해가 가는 일은 절대 하지않는다. 지옥같은 상황을 지옥이라고 느끼고 사는 사무엘과 달리 산드라는 지옥 속에서도 자기 할 일과 욕구를 놓치지 않는다. 아들이 시각장애인이 되었을때도 아들의 삶을 불행하게 보지않으려했다는 그녀의 발언은 비차별적인 발언이아니라. 그냥 그녀다운 발언이다. 삶은 소중하니까. 그래서 남의 삶을 짓밟아도 그녀는 모른다. 내 삶만이 짓밟히지 않는다면...


3.

이겼어...


사무엘은 결국 자신의 죽음 말고는 그녀에게서 승리를 가져올 수없다고 생각한듯하다. 그는 게임을 시작했다.그러나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산드라는 승리를 가져온다.


4.

눈물의 의미


산드라가 사무엘을 사랑하지않았다고 말할수없다.

그녀는 괴물처럼 느끼지 못할뿐...

난 아무 문제가없었던것 같은데... 우린 서로 사랑했던것 같은데... 대체 무엇때문에 날 이렇게까지 지옥의 구렁텅이로 던진거지...? 대체 왜? 내가 무슨 잘못을했지...?


5.

까발려진 두 사람의 이야기...


대부분 이 영화의 해석 방향은

부부의 일은 아무도 모르고, 그저 까발려진 이야기로 난도질당하며 추락하는 한 가정의 이야기에 추를 둔다.

그러나 나는 그저 산드라와 사무엘의 관계만 보인다.

아무것도 없이..그냥 추측... 그러나 진짜는 녹음뿐이다... 완벽하게 까발려지는 녹음속 내용...

단순히 난도질당한 한 가정이아니라...

난도질당한 삶이 보여질 뿐이다..


6.

아들의 선택


엄마가 아빠를 죽이진 않았다. 그러나 죽음 까지 몰아넣었다. 아빠는 그래서 엄마를  죽음까지 몰아붙이고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그 사이...

다니엘은 아빠를 동정한다...

그러나 다니엘은 사실만을 말하기를 선택한다.

엄마가 좋아서도, 아빠가 싫어서도 아닌...

그저... 사실만을..... 어차피 결과는 자신이아닌 판사가 선택하는 것이니. 법정에서 할수있는 유일한것을 할뿐이다...



추락의 해부

의문을 남겨두고 난도질 당했던 삶을 까발려 보여준다.

시체가 선사한 르포...


산드라를 만나고 추락한 삶... 추락으로 보여준다


차라리 죽이지 그랬냐... 그럼 너도 벌을 받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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