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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삼류 May 03. 2023

로마의 가이드들은 파리의 가이드를 부러워한다.

콜로세움정도 아니면 놀라지도 않아요.

보통 유럽여행 계획을 처음 세울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은 in out을 정하는것이다. 그래서 여행자를 만나면 어디로 in하셨어요? 저는 어디로 out하려구요. 이런 말들은 자주한다. 보통 이건 항공편 가격이나 효율적인 루트로 결정되는데. 가장 보편적인 첫도시는 런던 아니면 파리다. 보통 첫 유럽여행은 파리일것이다. 그리고 out은 로마에서 많이한다. 근데 나의 첫 유럽여행은 완전 반대였다. 로마로 들어가서 파리로 나왔으니까.

여권을 어디서 만드는 지도 몰랐던 나는 무작정 하나투어에 전화를 걸었다. 운이 좋게 친절한 상담원과 통화할수있었다.


 "저는 다른건 모르겠구요. 에펠탑 베르사유궁전 베니스에 꼭가야해요!돈은 200만원 좀 넘게있어요. 그거에 맞는 상품이있을까요?"


상담원은 날 위해 최고의 상품을 골라주었고 나는 그렇게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첫 공항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

첫 해외여행의 설렘도 잠시.

꽉긴 기내에서 12시간을 썩은 나는 장트러블때문에 토할것같았고 인건비 비싸기로 유명한 유럽의 공항은 밀려드는 관광객에 대비하여 단 한명의 사람만 일하고있었다. 들어가려눈 사람은 200명쯤 되보이는데 창구는 딱 하나열려있더라.

같이간 패키지 할아버지들은 욕하고 난리가났다

"이런 싸가지읎는놈들 여기아니면 우리가 갈 곳읎는줄알어"


그렇게 우여곡절 창구가 열렸고 인생 첫 입국심사를 받게되었다.

여권을 들이밀며 환하게웃으며

Hi!~ 라고 말했는데

그 망할 이태리인은 썩은 얼굴로 여권에 도장을 찍더니  여권 던지더라.. 진짜 이태리인들은 무례해


무튼

난 첫 여행지가 로마였는데. 가장 처음으로 본 곳이

바티칸과 로마의 성베드로성당이었는데

난 그게 처음이라 너무 어벙벙했다.


와... 이게 처음인데... 벌써이렇게 멋있다고?

그럼 파리는 더 멋있을건데...와 기대된다.


하지만 여러분 이탈리아는 제발 꼴지로 가주십쇼...

유럽장기여행을하며 저는 56개정도의 도시를 가봤지만 이탈리아만큼 멋진곳은 없었습니다...

그 어디를가도 이탈리아가 그리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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