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을 옮기고 나서,
감동은 잠시였고,
나는 못했던 숙제를 해야 했다.
오래 있을수록 어려워진다고 하였다.
그것은 바로 소변줄 제거.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예전부터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괜히 의무소방이었다 싶다.
아무튼 제거의 시간은 다가오고,
나를 고통스럽게 했던 요관과 안녕할 때가 왔다.
그러나...
하지만...
스르륵~ 빠져나가 급 당황하게 되었다.
통증도 없었다.
이쯤 되면 합리적 의심을 해볼 만하다.
정말 못 빼서 안 뺀 건가... 귀찮아서 하다가 만 것인가?
이렇게 쓱 빠질 일인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가,
이내 "안 아프면 되었지"라는 생각으로 마무리가 되고 만다.
알고 보니 "제거"가 아픈 것이 아니라 "삽입"이 아픈 것이었다.
기억이 없을 때 껴서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