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걸음마

by 퓌닉스

소변줄을 제거하고 나니,

나는 화장실을 가야 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걷지 못하였다.

이제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라도 일어나야 했다.

몇 번의 실패를 겪고, 한동안 소변통에 의존하긴 했었다.


침대에서 일어나서,

침대를 최저 높이로 만들고,

바닥에 발을 내렸다.

썩 마음에 들게,

움직여지지 않았지만

일어날 수 있을지 알았다.

그래도.

바닥을 디디고 3초 정도 서 있었던 것은

뭔가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

(유아기에 배운 걸음마를 40대에 다시 배운 기분)

하지만 혼자서 걸어서 화장실에 가는 것을 실패.

재도전이 필요했다.


20210717_055156.jpg?type=w580 다시 디딘 첫걸음을 사진으로 남겨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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