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줄을 제거하고 나니,
나는 화장실을 가야 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걷지 못하였다.
이제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라도 일어나야 했다.
몇 번의 실패를 겪고, 한동안 소변통에 의존하긴 했었다.
침대에서 일어나서,
침대를 최저 높이로 만들고,
바닥에 발을 내렸다.
썩 마음에 들게,
움직여지지 않았지만
일어날 수 있을지 알았다.
그래도.
바닥을 디디고 3초 정도 서 있었던 것은
뭔가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
(유아기에 배운 걸음마를 40대에 다시 배운 기분)
하지만 혼자서 걸어서 화장실에 가는 것을 실패.
재도전이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