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가 생겼다

by 퓌닉스

퇴원 후 나에게는 숙제가 생겼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혈압을 재서 기록하는 것이다.

물론 심박수도 함께 재고 있다.


병원에 있을 때는 수시로 재러 오셨다.

정말 새벽에 잠든 시간에도 오셔서 재고 가셨다.


심지어 중환자실에 있을 때는,

기계가 일정 주기로 재서 기록을 해 두었다.

졸다가도 팔을 파고드는 기계에 잠이 번쩍 깨기도 했었다.


퇴원하여 나온 뒤부터는,

오롯이 내가 해야하는 일이 되었다.

물론 그렇게 빈번히 재지는 못하겠지만.


사실 지금은 잘 하고 있지 않지만,

이것을 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믿었던 그날의 나를 떠올리면,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 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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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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