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지 말라』, 송길영
급변하는 시대의 혼란 속에서도 기술의 발전은 우리를 한 곳으로 몰고가는 듯 보인다. 생각을 정리하면서 저자의 주장대로 ‘그냥 하지 말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
목차
1. 급변하는 시대의 키워드
2. 앞으로의 생존 전략
3. 유일한 해결책의 아쉬움
처음 출간 소식을 접하고 나도 모르게 제목을 곱씹었던 기억이 난다. 잘 알려진 데이터 분석가가 던진 아리송한 메시지 - 제발 하지 말라는 건지, 정말 신중히 하라는 건지 - 가 괜한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마음 캐는 광부 (mind miner) 라고 표현하는 저자는 벌써 20년 넘게 온라인 상의 언어를 분석해 우리의 욕망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아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가장 급진적인 변화를 경험한 최근 10년간, 자신이 예상했던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지켜봤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는 없었다고 한다. 갈수록 예측이 어려워지는 시대 속에서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웠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