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기쁨』, 쇠렌 키르케고르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는 고난을 우리는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철학자이기만 한 줄 알았던 키르케고르의 철저히 기독교적인 사유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시간이었다.
목차
1. 고난을 감당할 수 있는 이유
1.1. 영원의 위로
1.2. 목표의 점검과 돌이킴
1.3. 소망을 구해오는 고난
1.4. 시간과 영원의 종합
2. 영원의 이름으로 고난을 축소시키려는 시도에 대하여
2.1. 불가피한 현실 부정의 문제
2.2. 폭력성의 문제
이 책은 덴마크의 철학자이자 신학자였던 키르케고르가 일생동안 기독교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가운데 지었던 저작 중 한 권이다. 특히 한국에 공식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책을 역자가 직접 덴마크어를 공부해 펀딩까지 받아 출판한 애정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키르케고르 정도라면 전집이 번역됐을 법도 한데, 아무래도 책 자체가 전적으로 기독교적 관점에서 쓰여졌다 보니 일반 출판사 입장에서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그의 사상에 매료된 독자의 노력 덕분에 좋은 기회를 접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 (더불어 작년 7월에 책을 받았음에도 이제서야 리뷰를 쓰는 것에 대한 사과의 말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