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런 풍경 앞에서야 알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날들이란
거대한 욕망과 오래된 착각,
아주 작은 떨림과 뜻밖의 환희가
서로를 바라보다가
간신히 한 발씩 물러서며 균형을 이루는
짧은 순간들의 연속이라는 것을.
종일 비가 내린다.
나는 안부 대신 그저 고요한 세계만을 남겨두고 돌아섰다.
잠실
Ricoh GRD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