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en souza의 친절한 재즈. 같이 들어야 더 흥얼 거리게 되더라
어느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들은 뒤로는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음악이 있는데 카렌 수자(karen souza)의 커버곡이 그랬다. '스타벅스 재즈'라고 해서, 분위기 좋은 음악들을 골라서 혼자만의 분위기에 취해서 또는 상대방과 나누는 허영심에서 노래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몰라도 언젠가의 나는 그랬다.
근데 카렌 수자의 음악 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나에게 여성 보컬이 매력적인 것은 지금껏 파격적인 옷차림이나 높은 옥타브 가창력에 있지 않았나 반추해봤다. 재즈음악을 허영심으로 바라봤어도 여성 보컬을 보는 시선은 사뭇 저렴했던 나 자신을 뒤돌아 반성해본다. 카렌 수자의 노래를 듣다가 엘라 피츠제럴드와 재즈미어 혼까지 다양한 여성 재즈 보컬을 기어이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나에게 카렌 수자는 여성 재즈 보컬의 출발점이었다.
재즈가 왜 좋냐고 혹자가 물어본다면, 분위기 좋고 허영심이 가득해진다고 말하려 했는데. 카렌 수자가 있어서 좋다고도 말할 수 있게 되었다.마주본 사람 앞에서 재즈를 추천하자면 자연스레 아티스트의 솔로 부분에서 어색해질때가 많은데, 그녀의 음악은 타인에게 소개해줄 때 부끄럽지 않다. 유명한 곡을 다수 커버해준 카렌 수자에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