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플레이와 TAKE5
나는 윈터플레이를 참 좋아한다. 지금은 문혜원과 이주한이 따로 놀고 있는데, 따로 놀아도 각자 개성이 있으니까 오히려 따로 가는 게 더 좋다고 생각이 든다. 서로 너무 개성이 강해서 안 맞는 구성이 있긴 했다. 아무튼 TAKE5는 나에겐 윈터플레이 없으면 이야기가 안 되는 곡이다.
작년 어느 날 윈터플레이 이주한 공연에 갔을 때 나는 이주한의 커버곡을 듣기 전에 잠깐 그의 앨범에 수록된 TAKE5 곡 소개를 듣게 되었다. 자신이 ADHD(주의력 결핍) 판정을 받은 바 있고, 이런 무대에 올라오거나 기타 여러 가지 순간들이 눈앞에 다가오면 '5분만 시간을 달라'라고 이야기하는 순간들이 많이 찾아왔다고, 그래서 TAKE5는 자신에게 귀중한 곡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날 저녁 공연은 취소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나는 낮 공연을 듣게 되었는데. 밤에 하는 공연이 무슨 이유에서 취소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짐작은 해본다.
아무튼 그 뒤로도 정식 발매 소식은 없고 간간히 소극장에서 공연을 하는 것 같으나 시기가 외출금지의 시대라서 본격적인 활동은 아티스트도, 관객도 멈춰있다. 이래나 저래나 나는 이주한을 사랑한다. 언제까지나 5분만 시간을 외치던 이주한이 더 매력적이고, 뭐랄까... 가까워진 느낌이라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