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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극곰 Apr 25. 2021

화를 다스리는 어른이 되기.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

올해 서른이 되어 이제는 마냥 어리다고 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 서른이 되면 어른일 줄만 알았다. 그런데 아직 서른인 나는 화가 나면 어린애가 되어버린다. 내 감정을 표출하는데 급급하여 남 탓을 하며 화를 버럭 내고 금세 후회하곤 한다. 화를 내는 순간은 잠깐인데 그 이후에 드는 후회는 두고두고 남는다.



회사에서 어린 나이에 팀장이 되어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두 분과 함께 팀이 되어 일한 적이 있다. 한분은 딸이 나와 동갑이니 어머니뻘의 나이셨다. 그렇게 한참 어린 팀장이었지만 회사는 회사였기에 나는 최대한 팀장의 역할을 수행하려고 했고 다른 팀원분들보다 성과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팀장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업무상 문제가 생겨 홀로 애태우며 동분서주하던 때에 사무실에 계신 팀원분들께 내가 없는 동안 몇 가지 일처리를 요청해둔 적이 있다. 오전 외근을 하고 돌아와 보니 요청한 업무의 절반도 처리되지 않았다. 그 순간 나는 화를 참지 못하고 다른 직원들도 있는 앞에서 버럭하고 말았다.


"오늘 오후에 전체 교육일정이 있어서 오전 중에 미리 교육 준비를 해야 하는데 매출정리만 몇 시간째 하고 계시면 어떡해요?!"

"아니 이게 수식이 틀려서 하나하나 맞춰보면서 하고 있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요청드린 업무 안에서 우선순위를 찾아서 하셔야죠!! 오전 중에 말씀드린 업무가 정리돼야 오후에 전체 교육이 가능하잖아요! 지금 바로 나가셔서 교육 준비사항 세팅해주세요!"


다른 분들도 계신 앞에서 화를 못 참고 가장 나이도 많으신 엄마뻘의 팀원분의 자존심을 박살 낸 것이다.. 그렇게 분노를 통해 나는 내 뜻대로 상대의 행동을 바꾸려고 했다. 내 분노에 당황하신 담당님은 부랴부랴 사무실을 나가셨고 점심시간 때까지 들어오지 않으셨다. 그렇게 점심도 거르시고 요청드린 일을 마치고 돌아오신 담당님의 눈은 빨개 계셨고 이 일은 두고두고 내 마음속에 죄송함으로 남았다.


사실 일을 하는 방식, 태도 등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월급 받는 만큼 간절하고 열심히 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장이 직원들보다 더 절실하게 일하는 건 그만큼 성공했을 때의 금전적 보상이 크기 때문이다. 직책, 직급, 직군마다 업무 성과에 따라 얻는 보상이 다른데 팀장인 나는 나의 기준에서 팀원이 내 방식대로 일처리를 하지 않는다고 화를 낸 것이었다. 좋은 말로 설명해도 될 일이었는데 한순간의 화를 참지 못한 이 일은 두고두고 마음의 빚으로 남았다. 결국 내 분노는 상대에게도 나에게도 아픈 상처만 남겼다.


그 이후에 진심으로 사과했지만, 이미 벌어진 일에 사과를 해도 그때 그분이 느낀 수치심, 그 감정은 지우지 못하였다.


 우리는 저마다 자신들의 논리-기준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논리-기준들을 상대방이 당연히 알고 있으며 동의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니, 동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믿음이 깨질 때 우리는 화를 낸다. 그리고 화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린다. 상대방이 내 논리-기준을 따르지 않아 즉 상대방의 그런 잘못 때문에 일이 틀어졌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사고방식이 없다면, 스트레스는 더 이상 분노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매튜 맥케이는 분노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이렇게 결론지어 말한다.
 "어떠한 상처로 고통받을 때, 우리는 상대를 원망합니다.'당신이 나에게 한 짓이잖아!' 스스로 자신의 고통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나에게 한 행동은 잘못되었고,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는 원망이지요. '나는 억울한 피해자야!' 바로 그것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의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 中

늘 남 탓하며 화를 내는 상사

예전에 함께 일한 상사 중에 화를 잘 내는 상사가 있었다. 자기 기준대로 직원들이 움직이지 않거나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할 때, 주간회의는 살얼음 걷는 냉냉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상사는 언성을 높이는 건 물론이고 찌푸려지는 미간, 표독스러워지는 입매.. 누가 봐도 화가 난 사람의 모습이었다. 그 분위기에 압도되어 부하직원들 모두가 회의 내내 긴장을 하곤 했다. 그렇게 살벌한 회의가 끝나고 나서도 그녀는 직원들의 시선을 피하고(무시) 말도 안 하거나 때로는 비꼬기, 냉담을 통해 그녀의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면 우리는 그 살벌한 사무실에서 눈치를 보며 최대한 성과를 많이 낸 것처럼 보이기 위해 포장하기 급급했다. 그녀는 늘 분노에 가득 차 '오늘 당장', '내일'까지 급박한 데드라인을 주며 원하는 성과물을 찾아오길 요구했기에 우리는 진짜 성과를 내기 위한 고민과 준비보다는 이미 벌어진 일을 포장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쓰며 그녀의 기분에 맞추기 위해 애썼다. 그러니 그녀의 분노는 결코 부하직원들의 업무 성과를 높이는데 전혀 좋을 것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매주 화를 내는 그녀의 모습에 익숙해진 나머지 그녀가 화를 내는 것에 대한 사무실의 긴장감도 떨어졌다. 그래서 그랬는지 그녀는 매주 더 강해진 조롱과 폭언으로 직원들에게 충격요법을 주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일할 거면 회사 왜 다녀요?"

"초등학생도 이것보단 잘하겠네."

"그렇게 일하면 될 거 같아요?"


그녀의 화는 늘 남 탓으로 시작되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니가 제대로 안 해서, 못해서'로 시작되었고 일이 잘 풀리면 '상황이 좋았던 거지 니가 잘한 건 없어. 니가 뭘 했는데.' 혹은 '진작 이렇게 하지 그랬니.'라는 남 탓과 비아냥으로 끝났다. 그렇기에 직원들은 아무런 동기부여도 얻지 못하고 고작 그녀의 화를 피하기에 급급하며 일처리 하기 일쑤였다. 되돌아보면 그녀와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성과를 낸 뿌듯함이나 즐거웠던 동료와의 추억이 아닌 분노에 찬 그녀의 말들 뿐이었다. 이렇게 그녀의 분노는 두고두고 직원들의 마음 깊이 상처를 남겼다. 그래서 그녀가 나중에 발령이 되어 떠날 때, 그녀와 함께 일하던 직원들은 축제 분위기였다.


남 탓에서 벗어나기 당위적 사고와 원망적 사고는 분노를 촉발한다.

첫 번째, 당위적 사고는 당신 자신이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며 또한 어떻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규칙에서 나온다.

두 번째 원망적 사고는 당신에게 닥친 사건, 당신이 겪는 상황, 당신이 얻는 결과의 원인이 내가 아니라 상대에게 있다는 사고방식이다.

남의 탓인지 내 탓인지 그것은 중요치 않다. 그것은 지나간 일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다. 더욱 중요한 것은 미래다.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하며 감정을 허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유아적인 작은 감정은 버리고 세상을 포용하는 넓은 마음을 가져보자. 그것이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한 방식임을 잊지 말자.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 中


그 이후에 다른 상사를 만나 일을 하는데 성과가 좋지 않아 회의 분위기가 무거웠다. 나는 이전에 성과가 좋지 않았을 때 분노에 찬 상사를 경험했기에 이번 회의에서도 긴장하며 들어갔다. 그런데 새로운 상사는 그녀와 달랐다. 그는 차분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였다.


"오늘의 결과가 나온 데에는 가장 먼저 제 탓이 커요. 제가 이 부분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해서 강조하고 대응하지 못하였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목표를 세우고 업무 우선순위를 바꾸려고 합니다."


결과를 보고 분노하며 부하직원들을 탓하기보다 자신의 미흡한 디렉션을 지적하며 앞으로의 방향을 말하는 상사를 보며 '자기감정을 컨트롤하며 소통하는 리더'야말로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리더라는 걸 실감했다.  



분노하며 남을 탓하는 건 과거를 향한다. 이미 일어난 상대의 잘못을 끄집어내며 탓을 하기에 상황이 나아질 리가 없다. 인간의 감정 중에 가장 타인의 공감을 얻기 힘든 감정이 분노라고 한다. 그러니 내가 백번 분노에 차서 상대에 말해도 상대가 내 의견과 감정에 공감하기 힘든 것이다. 반면에 나를 탓하는 건 내가 바꿀 수 있는 미래를 향한다. 설사 상대방의 행동이 잘못되었을 때에도 차분하게 자신의 입장과 의견을 말해야 상대방에게도 이해하고 사과할 여유가 생긴다.


화내지 않고 부드럽게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전달할 때, 상대방에게 내 의사를 더욱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내가 얻는 이득 또한 훨씬 커졌음을 알 수 있다.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나의 감정과 기분, 생각을 상대방에게 차분하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일, 바로 이것이 올바른 자기주장적 대응이다.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 中

화를 다루는 어른이 되기


걷잡을 수 없이 화가 나고 분노가 치밀 때, 그 거센 파도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세 단계 방파제가 있다.

1. 일단 멈출 것

화가 난 상태에서 상대방과 대화를 하거나 싸우려고 하지 말고 일단 그 상태에 멈추는 것이다.

2. 자신에게 말할 것

분노를 잠재울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말, 남을 탓하는 말이 아닌 상대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혹은 화내는 것이 나 자신에게 전혀 무의미하다는 이야기 등등 말이다.

3. 반대로 행동할 것

화가 나도 인상을 쓰지 말고 웃자. 빨라지는 호흡과 말의 속도를 천천히 줄이고, 커지는 목소리를 낮추자. 내뱉고 싶은 결정적인 한마디를 꿀꺽 삼키자. 한 발 물러서는 당신의 자세에 상대방도 마음을 놓게 되고, 결국 오해와 갈등은 소통으로 전환될 것이다.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 中


분노를 품었을 때는 심박동이 올라가고 혈압이 상승하는 반면, 용서하는 마음을 가졌을 때 심박동이 평균 아래로 떨어지고 혈압도 내려간다고 한다. 그러니 분노를 잠재우는 건 나를 위한 일인 것이다. 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거나 영양제를 먹는 것처럼 나의 정신과 감정을 지키기 위해 화가 났을 때 잠재우는 루틴도 필요하다.


화가 난 상태에서 상대에게 문자나 전화를 하지 않기.

화가 난 상태에서는 잔잔한 음악 한곡을 듣기.

화가 난 상태에서 심호흡을 하며 눈을 감기.



화가 난 상태에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내 감정을 스스로 잠재우며 조절하는 것이다. 그 순간의 화를 잠재우면 그 이후에 더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분노는 처음 2분이 문제다.'
 "화가 나면 평소보다 강함 '힘'이 생겨나는데, 이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화로 인해 생긴 아드레날린은 2분 만에 사라진다. 우리가 경험하는 순수한 분노는 그 2분 동안 느끼는 감정이 대부분이다. 결국 화를 잘 다스리려면, 2분 만에 사라지는 첫 번째 분노를 잘 넘기는 것이 관건이다. 다시 말해서, 2분만 잘 참으면 된다."
 그러나 2분만 화를 내다가 마는 사람은 세상에 많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분노를 '자가발전'시킨다는 것. 다시 말해 촉발 사고 등을 통해 연속적으로 화를 증폭시킨다는 점이다. 그렇게 쌓인 분노들은 나를 해치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관계를 돌이킬 수 없도록 손상시키곤 한다.

에스키모의 화 지팡이
 추운 지역에 사는 에스키모들에게는 분노를 해소하는 오래된 관심이 하나 있다. 누군가 화가 나면, 집 밖으로 나와 무작정 걷는다. 순백의 대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걷는 것으로 몸 안에 나쁜 감정을 몰아내는 것이다. 그러다가 어는 순간 화가 다 풀리면, 그때 비로소 걸음을 멈추고 땅바닥에 지팡이로 표시를 한다. 표시 지점은 자신이 가진 분노의 강도들, 더불어 분노가 지속된 시간을 보여준다. 그 표시를 통해 에스키모들은 분노의 감정을 관리하는 한편 자신을 둘러싼 삶과 화를 냈던 자기 자신 등에 새로운 깨닮을 얻었다. 그리고 이를 장차 '화를 다스리는 지혜'로 삼았다.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 中


이렇게 스스로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나와 상대의 관계를 지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나의 화를 다스리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의 화에도 대처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주기적으로 분노를 터트리는 상사와 일하면서 그녀의 분노에 대응하는 나만의 방법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최선을 다해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드는 것이었다. 내가 직장에서 업무적으로 인정을 받을수록 그녀의 분노는 그 누가 봐도 나의 문제가 아닌 그녀의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못해서 그녀가 화를 내는 게 아니라 그녀가 화가 많은 사람이라 그렇게 분노하는 것임을 객관화시키기 위해 나는 성과내기 위해 일했다.

 두 번째로 그녀가 없을 때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분노하는 그녀를 따라 하거나 그녀의 성격적 결함을 유머로 승화시켰다. 서로 들었던 폭언을 공유하며 따라 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분노하는 상대에게서 나는 나를 지키려고 하였다.


분노의 방어기제
 성숙한 방어기제란 현식을 부인하지 않고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어야 한다. 또한 공동의 이익에도 기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승화, 억제, 유머 등이 있다.

분노하는 상사를 보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① 승화: 저녁마다 열심히 승진 시험을 준비한다.
② 억제: 이 상황이 정말 끔찍하다고 여기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③ 유머: 상사의 포악한 성격이 어린 시절의 성적 충동 억제에서 기인했다고 생각하고, 진정으로 그를 불쌍하게 여긴다.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 中



화를 조절하는 건 결국 나를 위한 일


누군가에 대해 화가 날때 가장 먼저 분노로 달궈지는 건 나의 몸과 마음이다. 나를 화나게 한 상대의 말과 행동을 곱씹으며 내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지기도 하고 분노로 두근거리는 심장박동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그렇게 내가 내 분노를 키우는 사이 상대는 내가 그러는지도 모르고 발 뻗고 잘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한참 키운 분노를 상대에게 쏟아내도 분노는 분노로 돌아오니 결국 내가 가진 분노에 상대가 다시 받아쳐낸 분노까지 더해 더 큰 분노로 내 기분과 감정만 더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러니 상대에 대한 분노는 상대를 파괴하기 앞서 나를 가장 먼저 파괴한다. 결국 상대에게 있는 힘껏 분노를 표출하기보다 내 스스로 분노를 잠재우는 편이 나를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더 좋은 마인드셋은 분노할 가치도 없는 일에 구태여 분노하지 않는 자세이다.


“지금은 화가 나니 다른 일에 집중하며 잊어버려야지.”

“이런 일은 내가 화낼 가치도 없어!”

“이 사람은 내 인생에 아무 의미 없는 사람이야. 그러니 굳이 화를 낼 필요도 없어.”


분노가 가진 폭발력에 상응하는 우리 몸의 파괴성도 가지고 있다. 순간 과부화로 작동하는 기계처럼, 분노가 가져온 폭발력은 인체 기능에 대한 과도한 손실을 야기하기도 한다. 분노는 심장병을 유발하는 요인일 뿐만 아니라 분노로 인해 다른 병에 더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즉, 분노하는 것은 일종의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한 심리학자는 말했다. "인류는 건강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먼저 관용을 배워야 한다."

분노는 신체 기관에 해를 입히기 쉬운데, 첫 번째가 바로 심장이다. 만약 자주 분노를 느낀다면, 심장이 동맥경화에 걸릴 확률은 마음이 평안한 사람보다 거의 3배나 높다. 감정이 격렬하게 일어날 때, 우리의 혈압은 빠르게 상승하고, 혈소판이 뭉쳐져, 동맥경화에 걸리기 쉽다.
 
분노는 식욕 저하를 초래하여 소화기 계통에 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분노는 간에 영향을 끼쳐 간을 불편하게 하고 간과 쓸개의 불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고혈압 환자는 화를 잘 내는 특징이 있다. 많은 전문의가 반복해서 환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만약 분노를 자제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인 고혈압과 심장병이 따라올 것입니다."

자신의 몸과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의식적으로 격한 감정을 통제해야 한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中  


 분노는 어쩔 수 없는 감정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감정을 느끼는대로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정제하고 조절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어른이 아닐까 싶다. 분노하는 나에게, 분노하는 타인에게 긍정적인 말로 분노를 조절하는 어른으로 나이들고 싶다.


출처 : 허지웅 작가님의 인스타그램


***이상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 책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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