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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극곰 Mar 27. 2022

1탄. 습관이 나를 만든다.

Atomic Habits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원서 리뷰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소량이라도 모으다 보면 거대해진다는 뜻으로 흔히 돈을 모으는 것에 대한 속담으로 쓰인다. 하지만 돈이 돈을 벌게 하는 근래 자본시장을 보면  말은 어쩌면 돈을 모으는 일보다 습관을 쌓는 일에  공감되는 속담이 아닐까 싶다. 가령, 매일 30분씩 책을 읽는 일이 쌓이면 1년이면 60권을 읽을 것이다. 매일 글을 한편씩만 써도 1년이면   권의 분량을 만들  있다. 하지만 이걸 모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 작은 행동이라도 꾸준히하면 가시적인 성과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다만,  꾸준함을 이어나가는  가장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꾸준히” 실행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꾸준히 하면 성공할  있다는  알지만 성공도 하기 전에 그만두고 마는 것일까?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매일 1%씩의 변화가 쌓이면 어떻게 될까?  [출처: 네이버 블로그 아톰쌤]


그 이유는 우리가 행동을 꾸준히 하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한 결과가 생각만큼 빠르게 나타나지 않아서이다. 우리는 시간이 쌓임에 따라 결과도 축적된 시간과 비례하여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에 실제 꾸준함에 대한 결과는 일정 시간이 쌓인 후에나 결과물을 나타난다. 그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은 결과를 기대하지 않고 하는 편이 꾸준함을 이어가는데 지치지 않은 방법일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은 즉각적인 피드백에 더 빠르게 반응하는 본능을 가진지라 피드백이 없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생각보다 더딘 결과(output)에도 지치지 않고 루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의 습관을 설계하는 일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잠재력 잠복기를 돌파하기까지 발전의 양상  [출처: 네이버 블로그 아톰쌤]


그렇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우리는 더딘 결과에도 지치지 않고 습관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1) 목표를 잊어라, 대신 시스템에 집중해라.

우리가 처음에 습관을 설계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루에 1시간씩 영어공부를 해서 영어점수를 몇 점 만들겠다.' 혹은 '매일 운동해서 체지방율을 낮추고 6개월 뒤에 바디 프로필을 찍겠다.'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라 매일 혹은 매주 어떻게 루틴하게 움직일지 계획한다. 물론 구체적인 목표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단순히 목표는 그 순간을 위한 단발성 프로젝트로 끝날 가능성이 높고 때로는 목표한 시점이 지난 후에는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높다.


ⓐ 하루에 1시간씩 영어공부를 해서 1년 뒤에 오픽을 AL 만들겠다. → 1년이 지난 후에, 매일 영어 공부하는 습관을 이어갈 목표가 사라진다.

ⓑ 매일 운동해서 체지방률을 낮추고 6개월 뒤에 바디 프로필을 찍겠다. → 6개월이 지난 뒤에, 바디 프로필을 찍고 다시 원래의 몸무게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요요현상)


그러니 어디까지 습관의 목표는 방향을 설정하는 용도이지 습관이 나의 자아로 자리 잡게 하는 도구는 아니다. '바디 프로필을 찍겠다'라는 일시적 목표만을 성취한다면, 목표를 세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지만, '몸매를 원하는 수준으로 꾸준하게 유지하겠다.'라는 장기적 지향점이 있다면 이는 꾸준함을 이어갈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



2) 결과 지향적인 습관이 아닌 자아 기반의 습관을 선택해라.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결과물 혹은 타인의 피드백과 같은 외부요인 또한 동기부여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외적 동기부여에만 의존하면 나의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는데 예측 불가한 방해물들이 계속 발생할 것이다.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라고 생각해보자. 부모님의 적극적인 관심에 힘입어 부모님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 꾸준히 공부를 하다가 부모님이 다른 일로 더 이상 자녀의 공부에 관심을 두지 못한다면? 혹은 성적이 올라가는 재미로 공부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공부를 해도 성적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면? 금방 공부에 흥미를 잃을지도 모른다. 결국 결과 지향적인 습관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외부의 동기부여 요인이 사라지는 순간, 습관이 흔들린다. 반면, 스스로 공부에 대한 욕심이 많은 학생이고 공부를 해서 되고자 하는 지향점이 명확하다면 어른들이 공부를 그만하라고 뜯어말려도 숨어서라도 공부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꾸준히 행동하겠다는 내적 동기부여가 자리 잡는다면, 외부 환경에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나의 루틴을 이어갈 수 있다. 즉, 단순히 특정 결과를 얻기 위해 행동하는 것 이 아니라 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그에 걸맞는 행동을 반복한다면, 그 행동과 관련된 자아가 강화될 것이다.


Your identity is literally your repeated beingness.


3) 모든 순간 완벽하게 반복해야 한다는 생각은 내려놓고, 행동해야 하는 순간마다 내가 되고자 하는 모습에 기반하여 투표하듯 결정하라.

'당신이 누구인지'를 변화시키는 방법은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를 바꾸는 것이다.


ⓒ 매일 한 페이지씩 쓰면, 작가가 될 것이다.

ⓓ 매일 요리를 하면, 요리사가 될 것이다.


하지만, 매일 그리고 매번 완벽하게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을 위해 일관되게 행동하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오히려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강박에 휩싸이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기 때문에 매일 빈틈없이 행동해서 습관을 쌓겠다는 완벽주의 강박을 내려놓고 반복되는 행동을 투표라고 생각해보자. 우리의 목표는 투표에서 과반수로 이기는 것이지 100% 득표율을 얻는 것이 아니다. 가령, 아침에 7시에 기상하는 습관을 얻고자 한다고 했을 , 일주일에 겨우 1~2 9시에 기상한다고  습관이 무너진  아니라는 것이다.  번의 비생산적인 혹은 계획과는 상충되는 행동을 했다고 해서 나의 루틴이 무너지지 않는다. 내가 되고자 하는 타입의 사람이 누구인지 결정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최대한 많은 횟수로 그런 타입이  만한 행동을 선택해라.


가령, 금연을 하려고 하려고 결심했을지라도 담배를 피고 싶은 순간이 올 것이다. 이 순간마다 내가 결국 담배의 유혹에 넘어가는 흡연자가 되고 싶은지, 마음먹은 일을 해내는 금연자가 되고 싶은지 생각해보고 담배를 필지 말지 투표하는 것이다. 만약 그가 10번 중에 2번은 흡연자가 되길 선택하더라도 8번은 금연자가 되길 선택하면 그의 습관은 금연자에 가까울 것이다. 그러니 내가 행동하는 순간 되고자 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행동하라.


이렇게 좋은 습관을 쌓는 것은 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있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이렇게 작지만 유익한 습관을 꾸준하게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음 편에는 어떻게 습관을 전략적으로 설계해야 이어갈  있을지에 대한 글을 정리해서 올리겠다.



*습관을 꾸준히 쌓기 위한 시스템 설계 방법은 2탄에서 안내드리겠습니다! 많관부~!

 

이 글은 [atomic habits] 책을 읽고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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