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사무실을 구하고 정말 많은 일을 소화했다. 특히나 경험수집잡화점 같은 서비스들은 연말 연초가 특수인 상황이라 한달 넘게 집중해서 내년 전략을 세우고 촘촘히 실행계획들을 세우며 사람들을 채용하고 파트너들도 만났다. 며칠 전에서야 한텀이 끝나고 한 숨 돌릴때쯤 되니 몸의 긴장이 풀렸는지 몸살이 와서 이틀정도 아팠다.
그러면서 한번 더 생각해본다. 나란 사람은 늘 생각이 저 멀리까지 나아가고 그에 발맞추려고 실행의 속도를 무리할정로로 높이는 스타일인데, 이렇게 빨리 가서 무얼 하려는 걸까에 대한 생각. 많은 사람들이 더 빨리 성공하고, 더 빨리 많은 돈을 벌고 싶어한다. 그래서 결국 그걸 이룬다고 해도 그 끝에는 뭐가 있을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는거?) 지금 하지 못하면 그때도 할 수 없을 가망이 높지 않을까? 단순히 돈의 문제였나?
순간 순간의 선택을 통해 삶을 일구어 나가는 건 중요하다. 하지만 오늘의 선택이 미래를 위해 지금을 희생시키는 선택이라면 십중팔구 후회하게 될 가망이 높다.(미래는 정말 보장되어 있을까? 우리가 그곳에 도달할 수 있을까?) 스스로도 되뇌인다. 더 느리게 흘러가자. 지금 여기에 더 머물자. 과거와 미래에 갇혀 살지 말자. 평균연령까지 산다면 못해도 30년은 더 일해야 할테고, 아직까지 갈길은 꽤나 멀고 길다. 지금 여기의 풍요로움을 누리자. 돈이 많아서 풍요로운게 아니라, 내가 나를 온전히 수용하고 현재를 사랑하기에 풍요로울 수 있다.
#잊지말자 #인생은속도도방향도아닌 #현재를누림이가장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