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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Feb 14. 2023

마지막 편지!

나라는 우주를 탐험하세요!

더 많은 사람들이 미니버스(Meniverse), '나라는 우주'를 발견하길 소망하며 시작한 5편의 편지가 어제로 끝이났다. 5,284명에게 첫 편지를 보내기 시작해서 5주간 많은 답장을 받았다. 답장을 하나씩 읽어보며, 내 남은 여생을 이 미니버스 프로젝트에 헌신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이룬 결과와 상관 없이, 우리에 처한 상황과 관계 없이, 우리 스스로는 이미 충분하다는 사실. 나라는 우주는 드넓고 광대해서 그걸 발견해 나가는 재미와 기쁨이 있다는 사실. 



이 사실을 더 많이 알리는 데 내 삶을 기꺼이 투자하고 싶다. 돈도, 사업도, 직장도, 관계도 우리의 삶보다 앞설 수 없다. 그 모든 것은 우리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보조 수단 들이다. (하지만 이 보조 수단들이 우리에게 영향을 만들기에 이 부분도 계속 키워 나갈 생각이다) 보조 수단이 목적이 되는 게 아닌, 내 삶자체에 집중하고 내게 일어나는 일들을 기꺼이 수용하는 삶. 더불어 사랑하는 삶.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있다. 



마지막으로 보낸 편지의 전문을 공유한다. 주어진 삶을 더 사랑하고 누리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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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편지 



삶은 고통입니다! 



삶은 고통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이 사실을 부인하고 싶지만, 부인하면 할 수록 삶은 더 어려워지고 불안해 질겁니다. 그렇지 않았나요? 



《두려움의 기술》 에서는 고통을 이렇게 정의 합니다. 


고통 = 불편함 x 저항



그리고 여기서 불편함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삶에서 고통을 줄이거나 없애고 싶다면, 우리는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할까요? 네, 맞습니다. 우리는 '저항'이라는 부분에 집중 해야죠.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쓴 빅터 프랭클을 한번 쯤 들어봤을 거에요. 빅터 프랭클은 아주 유명한 말을 남겼죠.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있다. 이 공간에서의 '선택'이 우리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 라고 말이죠. 자극은 삶을 살아가면서 계속 적으로 밀려오는 '불편함'이라고 볼 수 있고, 반응은 앞에 공식 중 '저항'에 해당할 수 있어요. 빅터 프랭클은 공간에서의 '선택'을 이야기 했어요. 그 말은 내가 이 불편함(자극)에 저항이라는 선택을 할지, 수용이라는 선택을 할지 이 결정에 따라 우리의 삶의 질이 달라 진다는 거에요. 우리의 고통이 엄청 커질수도 있고, 작아지거나 사리질 수도 있다는 거죠. 



타라브랙은 《받아들임》이라는 책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우리의 고통을 ‘저항의 괴로움’이 아니라 '수용의 친절함’으로 맞이하면 우리 가슴은 ‘자비의 바다’가 된다. 고 말이죠. 



살면서 내가 결정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는 생각을 하시나요? 아니요. 이 모든 자극에 반응하는 것은 전적으로 나의 '선택'입니다. 이 선택에 따라 여러분의 삶은 고통으로 휘몰아칠지, 그렇지 않을지 결정됩니다. 기억하세요. 모든 것이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마지막 편지에 어떤 말을 쓸까 고민하다 이 고통에 대한 선택을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앞의 편지에서 지속적으로 말씀 드렸던 스스로를 사랑하는 '자기 돌봄'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간단히 말씀 드리고 이 편지를 이제 마치려고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무언가 부족하거나 모자르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무언가를 열심히 해나갑니다. 중독되기도 하죠. 하지만 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영원히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좌절하게 되고 절망하게 되죠. 이는 우리의 삶을 불안하고 우울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 고리를 끊고 무언가 부족하거나 모자르다는 스스로의 프로그램을 → 나는 이미 충분하다! 라는 프로그램으로 다시 쓸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이미 충분하다라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나요? 나 자신에게도 손해를 입히나요? 돈이 들까요? 그렇지 않죠. 그러면 한번 이렇게 프로그램을 바꿔보면 어떨까요? 이것 또한 전적으로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앞으로의 삶에서도 여러분이 스스로를 조건없이 사랑하고 수용하며, 두려움 없이 자기 자신이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5편의 편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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