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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Jul 26. 2016

실패노트#3. 연락안하던 친구들에게 안부 묻기

실패노트#3

실패노트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무슨 시도를 해볼까요? 잠시 생각해보다 정했습니다.

시도#4. 연락안하던 친구들에게 안부 묻기

어느 책에선가 사람들간의 약한관계를 이어가라고 봤는데, 이럴땐 먼저 연락하는거 만한게 없죠.


아! 그전에 시도#3에 대해서 업데이트를 해야겠네요. 주말동안 연락오는것을 제외하곤 스마트폰 안써보기를 시도했는데 예상대로 '실패'입니다. 토요일은 그럭저럭 지나갔는데 일요일에 무너졌네요.


시도#3을 통해 알게 된점
1) 스마트폰을 안하고 티비도 켜지 않으니 할일이 없구나. 그만큼 이시간에 책을 더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2)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 인스타, 브런치 보는게 나도 모르게 습관으로 자리잡았구나. 업데이트 된 소식도 없고 할것도 없으면서 습관적으로 들락날락. 스마트폰 중독에 주범들입니다.
3) 이 시도는 조만간 다시 해볼 예정입니다.


다시 시도#4. 연락안하던 친구들에게 안부 묻기 로 넘어가보죠. 친구들에게 연락하기 위해 카톡의 친구 리스트를 스크롤 합니다. 몇몇 친구들과 아는 동생들에게 잘 지내는지 말을 겁니다. 10 이면 10 모두 엄청 반가워 합니다. (이건 저만의 생각 일지도..ㅋㅋ) 오랜만에 이야기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새로워지네요.

이야기를 통해 한 친구는 10월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한 동생과는  매일 회사에 가자마자 퇴근하고 싶다는 투덜거림도 나눕니다. 한 친구는 대기업 직원이지만 현장 근무가 많아서 더운 날씨 힘들다는것도 알았고, 동생 한명은 직장을 때려치고 핀리핀을 거쳐 뉴질랜드에서 어학연수 중이랍니다. 그것도 이제막 3일차에 접어들었다고 한국사람 그립던 차에 연락 고맙다고 합니다.

막내 동생이 얼마 전 출산했는데 아이가 엄청 잘먹는지 크다는 이야기도 듣고, 밤에 잘 안자서 힘들다는 말, 나눠준 옷도 잘입히겠다고 고맙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한 친구는 대기업 면접을 보고 큰 실수 없어 기대했는데 떨어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고, 또 다른 친구는 교회를 개척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무려 1년 반이나 되었다는데 몰랐었네요. -..-



네번째 시도인 연락안하던 친구들에게 안부 묻기를 통해 깨닫게 된점이 많네요.

1) 역시 사람사이의 관계는 중요하구나.

2) 카톡으로 말을 거는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왜 그리 못하고 살았나... 인생 뭣이 중헌디!

3)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들 버라이어티한 인생을 살고 있구나.

4)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것만으로도 나에게도 위로가 되는구나.

5) 먼저 연락하는 작은 습관을 길러야겠다.



매일하는 시도가 90% 실패일지 몰라도 시도 조차 안해본다면 100%실패입니다. 실패노트를 적으며 생각보다 빨리 변하는 스스로에 놀라는 중입니다.  작은일부터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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