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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Nov 11. 2016

예측과 속도 그리고 기초체력


시속 140km 속도의 공이 투수의 손을 떠나 타자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0.42초라고 한다. 타자가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을 확인하는게 0.19초. 나머지 0.23초 동안 구질과 속도를 파악해 공을 쳐내야 한다.[1]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눈으로 공을 보고 쳐내는 것은 불가능 하다. 그래서 미리 구질과 코스를 "예측"하고 타석에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예측에 맞는 구질과 코스로 공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여기엔 하나의 변수가 더 있다. 바로 "속도"이다. 생각보다 얼마나 빠르게 또는 느리게 날라올 것인가?  

이것이 다 맞아 떨어지면 이제 공을 때려낼 준비가 끝난걸까? 아니다 그 예측을 뒷받침하고 공을 때려내는데에는 어마어마한 "기초체력"이 필요하다. 훈련캠프에서 기초체력들을 강하게 단련하는 이유일 것이다.


뜬금없이 야구 얘기를 했지만, 회사 일이 그와 같다는 생각을 했다. 생태계의 변화들을 눈으로 보고 따라가면 이미 늦는다. 얼마간의 "예측"이 필요하고 그곳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속도"도 중요하다. 지금 이 Product를 내놓을 타이밍인가? 이미 늦었나? 아니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가?


마지막으로 "기초체력"은 필수다. 스탠퍼드대 미래실행보고서에 이런 글이 나온다. 당면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를 헤쳐나가겠다는 강력한) 동기를 활용하고, 해결책을 찾을때까지 실험하는것이 바로 창조성의본질이라고.
해결책을 찾을때까지 생각에만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실험을 하기 위해선 기초체력이 필수이다. 그 과정들 중 해야할 일들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예측과 속도 그리고 기초체력. 하나같이 쉬운일이 아니지만 하나라도 놓칠 수는 없다. 오늘도 시간은 흐른다. 배우고 실행하자.





[1] 스포츠속 숨은과학 http://m.hankooki.com/m_view.php?WM=kd&FILE_NO=a2QyMDE0MDQyNzE1MzM1MDEzNjM0MC5odG0=#_ad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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