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면서 해야할 일을 꼭 해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죠.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어디에서든 시간만 나면 스마트폰을 꺼내서 무언가를 읽곤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것"을 멈추려고 합니다.
특히 길거리를 다니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행위는 바로 멈추었습니다. 잠깐 스마트폰을 통해 얻는 유익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로 인해 잃게 되는 것은 너무도 명백합니다. 가장 아쉬운 것이 "관찰"이었습니다. 스마트폰에 빼앗긴 나의 시선은 주변 사람들의 표정과 행동들을 잃었습니다. 계절의 변화 들도 놓쳤고요.
작은변화겠지만, 출퇴근길 길을 다니며 관찰을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메고있는 가방이, 신고있는 신발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길을 다니면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지도 눈에 띄고요.
"효율적"으로 사는 것을 찬양했지만, 이제는 좀 더 느리게 살고 싶습니다. 중요한 변화들을 음미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