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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May 18. 2017

공감이 빠진 대화

직장 동료와 대화를 하면서 문득 느꼈다.

내가 대화 중에 "난 모모해~" 처럼 "난"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걸. 대화 중에도 끊임없이 관심이 상대방이 아닌 나에게 향하고 있었다. 생각해 보니 "넌~하는구나, ~했구나?" 등의 말을 했던 기억이 거의 없다. 공감이 빠진 대화. 나에게서 뿜어나오는 일방적인 대화. 그러면서도 소통에 관심이 많다고 스스로 자부했던 나의 어리석음과 오만함들.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부끄럽다. <언어의 온도>에서 이기주 작가의 표현대로 온몸의 온도가 0.5도는 올라간 것 같다.




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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