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빗 스태킹>을 읽고.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생민은 "돈은 안쓰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해빗 스태킹>의 저자 스티브 스콧은 "습관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 쌓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동안 습관을 바꾸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냈던가! 연이은 실패와 좌절로 '난 진짜 안되는 사람인가 보다..'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한줄기 빛을 선사하고 있다. 습관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 쌓는 것이다!
인간은 어떤 한순간의 노력으로 특정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행동에 의하여 규정된다. 그러므로 위대한 것은 습관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습관의 중요성은 위에서 인용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빌리지 않는다고 해도, 한번쯤은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작은 습관들이 하나 둘 모여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고, 그 행동 들이 모여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게 된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심플하다. 3가지 습관의 종류를 소개하는게 전반부의 내용이고, 어떻게 습관을 묶어서 덩어리로 실행할 수 있는지 제시하는 것이 후반부의 내용이다.
저자는 습관을 아래와 같이 크게 세가지로 구분했다.
1. 핵심습관
다른 영역의 삶에 긍정적인 낙수 효과를 미치는 한 가지 변화, 이것이 바로 핵심 습관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훌륭한 핵심 습관에는 명상이나 지출 관리, 하루 일정 계획하기, 가족과 함께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기 등이 있는데, 이를 살펴보면 잠깐이면 충분한 습관도 있고, 한 시간 이상 소요되는 습관도 있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습관을 먼저 골라 우선해서 지켜야 하는데, 이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핵심 습관이다.
저자는 자신의 핵심습관으로 습관 일과 지키기, 30분 이상 글쓰기, 업무 3가지 끝내기, 30분 이상 운동하기, 비소설 2쪽 이상 읽기를 소개했다. (책 본문 발췌)
2. 보조습관
이름에서 나타나듯 보조 습관은 핵심 습관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습관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운동을 예로 들어보자. 저자는 자신의 핵심습관인 운동을 보조하는 보조습관 7가지를 소개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운동을 어디에서 할지 결정하기 위해 날씨 예보를 확인, 출발하기 전 아침에 미리 운동복 챙겨두기, 아침마다 몸무게를 재기 등이 바로 운동습관을 보조하는 보조습관들 이라 할 수 있다.
3. 코끼리습관
코끼리습관이란 수행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장기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테면 책쓰기를 들 수 있겠다. 책쓰기라고 하면 엄청난 일이라 느껴져 시작자체를 하기 어렵지만, 이를 잘게 나누어서 하루 5~10분씩 수행할 수 있는 작은 습관으로 나누어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하루에 책에 쓸 글 200단어 쓰기를 작은 습관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책 전반부에서 언급한 3가지 습관에 대해 알아봤다. 사실 이 책은 후반부의 개념이 백미이다. 그래서 책 제목도 해빗 스태킹(습관 쌓기)이라고 지었을 거라 생각한다. 후반부에는 습관 쌓기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보조습관까지 합친다면 우리의 하루는 엄청난 양의 습관으로 가득 찬다. 습관 목록을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를 하나의 습관으로 생각하면 각기 알림을 설정해야 하고 결과를 확인하느라 금세 피곤해질 것이다. 그러나 습관 목록 전체를 하나의 습관으로 묶어 인식하면 기억하기도 쉬워질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실행하기도 편리하다.(책 본문 발췌) 습관 쌓기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습관 하나하나를 따로 보지 않고 습관 여러개를 하나의 덩어리로 보고 실행을 하는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내가 적용한 습관 목록(덩어리)중 아침 습관 목록만 아래에 소개한다. 습관에 밑줄이 쳐저 있는 것은 해당 정보가 있는 링크가 걸려있다. (개인 정보라 여기선 링크 연결은 끊어놨다)
@집에서 (5분)
매일 비타민과 루테인을 챙겨 먹는다(0.5분)
하루 팔굽혀 펴기 1회를 한다(1분)
몸무게를 측정한다(0.5분)
애정이 담긴 메모를 남긴다(2분)
측정한 몸무게 관리 표에 기록(1분)
@버스에서 (46분)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암기(10분)
책을 읽는다(30분)
일정 확인(1분)
가장 중요한 업무 3가지를 정한다(5분)
@사무실에 도착해서 (2분)
하지 말아야 할 일들 읽기(1분)
수면/기상 시간 기록(1분)
나는 약간의 응용을 해서 장소별로 습관덩어리를 만들어 두었다. 옆에 시간을 볼 수 있듯이 오래걸리는 일은 많지 않다. 더불어 핵심 습관을 적절이 배치했다. (색으로 표시한 습관이 핵심습관) 실제로 삶에 10일 정도 적용해 보고 있는데 나에겐 벌써 이 습관 덩어리 들이 빠르게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런 일들을 언젠가 해야지 생각만 해두고 있다 항상 놓치곤 했는데, 시간/장소를 정하고 일상루틴으로 반복해서 하다보니 이제는 목록을 보지 않아도 다음에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다. 습관을 쌓는다는 것을 조금은 이해했을 거라 생각한다. 이쯤에서 저자가 덧 붙인 조언을 추가로 소개해야 할 것 같다.
습관을 형성하는 초기 몇 주 동안은 반복이 핵심이다. 한두 가지 습관은 하지 않고 넘어가더라도 습관 일과는 꾸준히 지켜야 한다. 무엇보다 지속성이 중요하다. 같은 일을 반복하면 우리에게는 기억 근육이 생기기 때문에 습관도 이를 닦는 일처럼 하루의 일부로 자리 잡을 것이다. ... 이틀 연속으로 지키지 못하는 경우는 '절대' 없도록 하라. (책 본문 발췌) 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반복이 핵심이다. 나 역시 부지런히 반복을 수행했다. 그리고 저자의 조언대로 한 두가지 습관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습관 덩어리는 지키려고 노력했다. 완벽하게 하기보다는 '어쨋든 하는 것'이다. 실제로 삶에 적용했을때 그 효과에 꽤 놀랐다. 누구에게나 이런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이지만, 한번은 시도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더불어 이 책엔 One more thing!도 존재한다. 위의 내용에 동의하며 습관 덩어리를 만들어 보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해 커리어, 자산, 건강, 여가생활, 정리정돈, 인간관계, 영성의 7가지 분야에 해당하는 습관 목록 127개를 제공하고 있다. 이 습관들을 훑어 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거라 확신한다. 자 이제 시작해 보자.
P.S 이 책과 더불어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과 스티븐 기즈의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을 함께 읽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을 포함 습관 3총사로서 우리의 습관 형성을 도울 수 있는 책들이다. 기회가 되면 이 습관 3총사로 강의 및 토론 모임을 오픈할 생각이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알려 주시길 ㅎㅎ
■ 작가 약력: 스티브 스콧 - 실천에 중점을 두는 그의 저서에서는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건강, 신체단련, 직장, 인간관계 등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일상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합니다. 여러분은 이 책에서 실생활에 동떨어진 거창한 계획이 아닌 당장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얻게 될 것입니다. (출처 : Yes24 저자 소개)
■ 분야: 자기계발
■ 책과의 인연: 한창 바른 습관 기르기에 관심이 있던 찰나에 제목에 끌려 읽기 시작함
■ 이 책을 읽으며 밑줄 그은 문장들을 포함한 독서노트는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