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eter Kim Feb 13. 2018

매일 책을 읽는 노하우

얼마 전 한국 성인 10명 중 4명이 1년에 책을 한권도 읽지 않는다는 기사를 봤다. 애서가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길이 없다. 평소 책은 사람을 바꾸고, 사람이 세상(사회)를 바꾼다고 믿고 사는지라, 어떻게 책 읽기에 일조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해봤다. 그런 고민 끝에 <하루 15분 독서 100일 도전> 모임을 만들었고, 현재 1기~4기 74명의 멤버들과 함께 책을 읽고 있다. 오늘 모임 채팅방에서 한 멤버가 "다들 책을 매일 읽는 노하우가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을 했다. 나 역시 궁금한 질문인지라 급히 설문지를 만들어 답변을 요청 해봤다.


질문 : 하루 15분 독서 100일 도전을 하면서, 자신만의 매일 15분 읽는 노하우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반나절 만에 33명의 멤버들이 회신을 주셨다. 답변들을 종합해 보니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1. 이동간 버스나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다 (13표)

   2. 점심 시간에 읽는다 (5표), 자기 전에 읽는다 (5표)

   3. 틈나는 대로 읽는다 (4표)


1위를 차지한 이동간 책을 읽는다는 답변에는 대부분 출퇴근시간에 읽는다는 분들이 많았다. 하루 중 시간을 정해서 읽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신 이런 케이스는 주말엔 출퇴근이 없으니 독서 루틴을 잃는 경우도 있긴 하다) 또 공동 2위를 차지한 점심시간이나 자기 전 읽는 다는 사람들도 시간을 정해 놓고 읽는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종합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자신만의 책 읽는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에는 습관적으로라도 책을 펴서 읽기 시작하는 것이 매일 책읽기의 노하우라면 노하우 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작년에 총 60권의 책을 읽었고, 올해 들어오면서 부터는 한달에 12권 정도씩 읽고 있다. 나 역시 위 질문에 대답을 한다면 출퇴근 시간에 집중해서 책을 읽는다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3위를 차지한 틈나는 대로 읽는다도 해당 된다. 가급적 책을 들고 다니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심지어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는 시간에도 틈틈이 책을 읽는 편이다. 이렇게 읽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경험해 보면 아마 놀랄 것이다. 추가로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많은 앱들에서 매달 무료로 전자책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폰 사용자의 경우 교보문고 for 삼성 앱에서, SKT 사용자의 경우 티라이프 앱애서, 전자책 전문 서점 리디북스에서는 정기적으로 무료이거나 매우 적은 금액으로 책을 제공하고 있다) 전자책의 장점 중 하나는,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책 읽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책이 너무 읽기 싫은 날은 TTS기능을 이용해서 안 읽은 부분 부터 읽어주는 기능으로 들을 수도 있다. 처음 책을 접하는 분들에겐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주변 환경을 독서하는 환경으로 바꾸어 가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집이나 사무실 여기저기에 책을 올려 둘 수도 있고, 독서모임에 참석을 하거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가까이 지낼 수도 있겠다. 이렇게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앞서 말한 하루 15분 독서 모임을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매일 인증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의 인증으로 인해 자연스레 책을 더 읽게 되는 효과가 있다. 참여하는 멤버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 한가지는 확실히 책 읽는 시간이 늘었다는 것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께가라는 말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5기 모집 합니다. 맨아래 참고해 주세요! (^^))

아래는 33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참고해 보시길~(^^)/

이 자리를 빌어 답변주신 모든 분들께 한번 더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Caris님

이동간에  버스나 지하철에서 전자책을 읽는다.

지영킹님

1. 지하철에서 읽는다 :  가방이 무거울 땐 전자책으로 읽음!
2. 자기 전에 읽는다 : 하루를 마무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잘 수 있음

박*원님

지하철, 버스에서 이동 시간에 읽기,
잠 안 올 때(단점: 나도 모르게 잠에 빠질  수 있음),
공강 및 쉬는 시간에 책 읽기

한*숙님

1. 아침에 눈 뜨자 마자 운동(러닝머신)과 병행함.
2. 지하철에서 출퇴근  자투리 시간 활용(왕복 40분)
3. 잠들기 전 15분 활용

율리아나님

이동시간(출퇴근)

이*림님

아직 없는 것 같아요

이*의님

저는 15분을 쭉  읽는다기보다 5분씩 읽어요!
점심시간에 시간 남으면 잠깐, 지하철에서 앉아서 갈 때 잠깐 등등

수지아빠님

책한장만 읽어보자는 시작으로 읽기 시작합니다. 그럼 어느새 책한장이 10장이 되고  15분이상 읽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주 작더라도 시작을 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이*환님

매일 읽는 사람들과  공유하며 함께 읽는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킹스맨 명대사 : 환경 makes a man)

호호님

회사생활 중에 틈틈히 점심시간이나 출퇴근시간,
짬이나는 시간에 책을 옆에 두는 게 노하우인 것 같습니다.

꺌랄루님

읽고 싶은 책을 읽습니다!  만화책이든 동화책이든 소설책이든 본인에게 재밌는 걸 읽어야 책 읽는 게 '일'이 안 되거든요. :D

강*희님

워킹데이: 점심시간 30분정도, 휴일: 시간 될때
다른 분들 벤치마킹 하고  싶어요^^

치프님

1.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 책상에 앉는다.
2. 전에 읽(었)던 부분을 다시 조금 본다.
3. 출근 준비하면서 책을 챙겨 주차장 이동, 차를 예열시키면서 다시 조금더  읽는다. 회사도착후 후열시키며 또 읽는다.
4. 업무 중간중간에 자투리시간을 이용.
5. 점심시간 이용.
6. 여유가 있을 땐 회사 독서실가서 읽으며 휴식
7. 퇴근시간전 마찬가지 차 예열시키며 읽고 도착후에도 조금 읽는다.
8. 아이들 재우고나서 나머지 부분을 읽고, 읽은부분 비블리 앱을 이용 기록
9. 다음 읽을 책 선정
10. 읽고 싶은 무료 도서가 있는지 확인. 다운로드후 잔다.
이렇게 읽으면  시간이 많으면 1권을 다 읽을수도 있고 바쁠때도 1시간이상은 읽을수가 있어요.

덕서님

출근할 때 지하철 안에서 읽습니다! 주말엔 아침시간대에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저녁에 약속이 생기면 책을 읽기 힘들더라구요.

살라딘님

아침에 조금 일찍 출근해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저녁 시간때는 워낙 변수가 많아서 출근을 좀 더 이르게 한 뒤에 조용한 사무실 로비에서 읽으면 집중이 잘  되더라구요~^^

Daniel님

독서시간은 주로 지하철 출퇴근 시간을 이용합니다. ebook으로 환승대기시간,  밀집상태에서는 핸드폰으로, 자리에 앉으면 이북리더기로 읽어 짜투리 시간 활용.

LifeDesigner님

출퇴근 길에 읽는다. 주말에는 어떻게 해서든지 무조건 읽는다.
주말에 아무리해도 시간이 안나면 결국 찬스...!

아쟈아쟈님

정말 틈나는대로 읽어요

용*영님

출퇴근을 보통 자차로 해서 특별한 루틴은 없습니다. 보통 퇴근 후 운동하고 집에 들어오면 밤 9시 ~ 10시가 되는데 좀 쉬었다가 독서를 합니다. 피곤해서 그냥 자고 싶을 때도 있는데 단톡방에 인증하고 싶어서라도 최소 15분은 읽고 자려고 해요. 저녁에 회식 등 약속 있으면 그날은 점심 시간에 낮잠 안자고 읽으려고 하고요. 항상 읽을 책을 가까이 가지고 다니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taki님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읽으려 합니다. 스스로에게 부담 주려고 & 깜박하지  않으려고 읽고있는 책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요. (침대 옆 사이드테이블과 마루 테이블 위에 한권씩 올려둠)

이*라님

이동하는 시간, 자기전  15분 등 틈나는 시간에 읽으면서 매일 읽으려고 노력 중!

지니님

일단 책장을 피는 순간 15분은 금방 가는 것 같습니다.. ㅠㅠ

노*영님

저녁식사 후 15분을 활용합니다. 누워버리면 소화도 안되고 피곤해서 잠들 수 있는데 그때 15분이 유용합니다. 처음에 잠자기 전 15분으로 했지만 피곤하면 그날 책을 읽지 못하거나 책이 재미있으면 수면시간을 많이 할애해야하니까요

헤븐님

(쉽지 않지만) 시간과 장소를 정해둡니다. 예를 들어, 아이 재우고 나서 바로. 혹은 회사 점심시간때 그 공간. 이렇게요. 시공간을 정해 두면 아무래도 습관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잘 지켜지지 않는 건....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것도 의지일 지 모르겠지만....T-T

extJo님

시간대를 정해두지는 않고  짬나는 시간 (식사시간, 출근시간, 퇴근시간)에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ㅎㅎ

한*라님

출퇴근 시간에 틈틈히 읽는다

김*경님

출근시간에 읽습니다.  못읽으면 무조건 잠자기전에 15분 핸드폰 타이머 셋팅해놓고 읽어요!

매일읽기님

머리맡에 책을 놓고 자기 전에 읽으려고 노력합니다..ㅎㅎㅎ

김*림님

정해진 시간 아침 또는 저녁에 읽도록 노력합니다.

널즈님

타이머앱을 활용하여 15분을 세팅하고 읽는다. 한페이지만 이라도 읽겠다는 생각으로 읽는다.
읽기 힘들 땐 전자책의 TTS(읽어주기)기능을 이용한다. 기다리는 시간 틈틈이 읽는다.
읽을 것을 간단히 기록을 남긴다. 자세한 방법은 여기를 참고.

yoon님

시간이 빌때 틈틈이 읽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GI님

틈을 이용하는 방법을 자주사용합니다~
15분이라는 시간은 매일 틈을내면 낼수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고있어요~

진*민님

지인에게 알리기 ,인스타 카카오톡 ,스터디 이용해서 강제성을 만든다



함께 책 읽는 습관을 길러나갈 하루 15분 독서 100일 도전 멤버 5기를 추가 모집합니다.

경헙수집잡화점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Shall we read?

매거진의 이전글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