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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Feb 20. 2018

행복하십니까?

행복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 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가끔은 '행복'이란 단어가 없어져 버리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가 정의해 버린 행복이란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애쓰고, 현재를 희생하며 살고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이란 상대적인 개념일텐데, 이것을 매스미디어는 절대적인 개념으로 형상화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상황과 형상화된 행복간의 괴리감 속에서 괴로워 한다. 그 곳에 도달하기 위해 아낌없이 자신의 현재의 삶을 희생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돌보지 못한다. 안타깝게도 그 곳에 도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생각을 해봤다. 행복이란 자기만족이 아닐까?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자족의 삶이 아닐까라고. 지금보다 연봉을 천만원을 더 받고, 지금보다 더 넓은 집과 좋은 차를 갖게 된다면 우리는 조금은 더 행복해지게 될까? 행복이 소유에 있다면 우리는 결코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죽게 될 것이다. '소확행'이라는 말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신의 수필에서 사용했던 말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말이다. 여기저기서 100세 시대라고 하니 자신도 100세 언저리까지는 다들 살 것 처럼 살아간다. 하지만 내가 언제 죽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그토록 준비하던 미래는 어쩌면 오지 않을지도 모다.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며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재의 삶에서 소확행을 누리며 살 수 있길 바래본다.


 행복은 사회뿐만 아니라 누군가 정해줄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내 자신만 나만의 행복을 정의할 수 있다. 현재의 삶과 자신이 정의한 행복의 거리가 멀어질 수록, 우리는 소진되고 삶을 살아갈 기쁨을 잃어버리게 된다.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들이 회복되면 좋겠다. 더 이상 돈이 우리의 마음을 짓누르지 않는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 그러면서도 나조차 오늘도 돈을 벌기 위해 애쓴다. 아이러니 하고 슬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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