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데 정답이 있을까?
아마도 있을거다. 대략 70억개쯤?(전세계 인구를 70억 정도로 가정했을 때) 언뜻 비슷해 보이는 문제들도 사람이 달라지면 해결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이 두 개, 코 와 입이 한 개다. 여기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조합으로 몇 개의 경우의 수가 없을 것 같은데도, 70억명의 사람들의 얼굴은 거의 다 다르게 생겼다. 심지어 쌍둥이 조차도 자세히 보면 조금은 다르게 생긴 걸 알 수 있다. 살아온 환경도 모두 다르고, 기호와 선호도 다르다. 이렇게 모든 사람은 각자의 개성을 지니고 살아간다.
몇 가지 이론을 가지고 자신의 삶에 적용해 성공을 이루는 건 가치있는 일이다. 하지만 동일한 방식을 다른 사람에게 진리인양 설파하고 강요하는 건 옳지 않다. 그것이 그 사람에겐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니 무턱대고 멘토니, 롤모델이니 하며 무한 추종을 하는 것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조언을 요청 받아 꼭 해야 한다면 확정적 대답은 피하고, 결말을 열어 두면 어떨까? 요청한 사람이 당장은 열린 결말에 다소 답답해 할 지 몰라도, 결국은 자신이 결정해야 하는 문제란걸 깨닫게 될 것이다. 문제해결능력을 다른 사람에게 자꾸 의존해서는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힘을 키울 수 없다. 살면서 엄청난 빈도로 문제에 직면하게 될텐데, 이때마다 멘토를 찾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모든 사람에게 배울 수 있고, 모든 현상을 통해 삶을 조금 더 이해할 수도 있다. 책을 통해 가야할 길의 힌트를 발견 할 수도 있고, 글을 쓰며 자신을 더 발견할 수도 있다.
결국은 자신이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이 인생이다. 정답이 없는 문제를 푸는 과정을 즐기 듯, 삶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의 재미를 발견해 보자.
#어쩌면이또한배부른소리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