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나를 발견하는 시간
2016년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이란 책을 읽었다. 아주 인상 깊은 책이라 소개글도 남겼었다. 저자인 로버트 마우어는 책을 통해 '큰일을 해내는 유일한 방법은 아주 작은 일의 반복이다'는 말을 남겼다. 이 책을 읽고 나서부터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과 꾸준히 지속해 나가는 것에 힌트를 얻고 아주 작은 일을 반복해 나갈 수 있었다.
저자가 이를 정리해서 주장한 것이 6가지 스몰 스텝 전략이다.[1] 6가지를 다 지킬 필요는 없고 자신에 맞는 것을 골라 삶에 적용해 보길 권유했다. 나는 이 책의 스몰 스텝 원리를 삶을 살아가는 원리로 녹여내는데 그쳤지만, 한발 더 나아가 그것을 구체적으로 기록하신 분이 있다는 걸 최근 알게됐다. 책으로도 나와 반가운 마음에 바로 구매했다. 제목도 스몰 스텝을 그대로 가져오셨다.
이 책을 통해 스몰 스텝을 구체적으로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이 더 가치있는 건 실제로 스몰 스텝을 저자의 삶을 통해서 적용하며 알게된 과정과 노하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는 확실히 힘이 있다.
박요철님은 현재 20여개의 스몰 스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셨다. 이 리스트는 계속 변하는데, 주기적으로 리뷰하여 아예 진행하지 않는 스몰 스텝은 자신에게 맞지 않다고 판단, 과감히 삭제하기도 하셨다고 했다. (물론 새롭게 추가되는 항목도 있었다)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았던 하나의 메시지는 바로 이거였다.
저자인 박요철 님도 자신의 대표 스몰 스텝으로 뽑았던 '세 줄 일기'[2] 를 언급하며 한 말이었다. 생각만 해서는 변하는 것도 없고 남는 것도 없다. 사소한 일이라도 그것을 기록하는 것에 힘이 있다. 저자는 매일 세 줄의 일기를 쓰면서 나를 이끄는 힘이 무엇인지, 내가 흥분하며 탁월한 결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어디에 있는지 관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으며 하루 일기를 써보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 결심을 굳힐 수 있었다. 그래서 며칠 전 부터 <하루 5분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 기록이 내 삶에 어떤 영향과 변화를 가져다 줄지 실험해 보기로 했다.
너무 많이 반복해서 이제는 귀에 딱지가 질 말이지만 한번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는 것에 그치면 변화는 없다.
실행이 답이다. 망설이고 있다면 아주 작은 스몰 스텝부터 밟아가 보자.
[1] 6가지 스몰 스텝 전략
1) 두려움을 몰아내고 창조력을 고무시키는 작은 질문을 던진다.
2) 새로운 기술과 습관을 개발하기 위해 작은 생각을 품는다.
3) 성공이 보장된 작은 행동을 시작한다.
4) 위기에 직면했을 때 작은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
5)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스스로와 다른 이에게 작은 보상을 한다.
6) 모두가 무시하고 있는 결정적인 작은 순간을 찾아낸다.
[2] 세줄 일기 쓰기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