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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Mar 31. 2018

스몰 스텝

하루 10분, 나를 발견하는 시간

2016년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이란 책을 읽었다. 아주 인상 깊은 책이라 소개글도 남겼었다. 저자인 로버트 마우어는 책을 통해 '큰일을 해내는 유일한 방법은 아주 작은 일의 반복이다'는 말을 남겼다. 이 책을 읽고 나서부터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과 꾸준히 지속해 나가는 것에 힌트를 얻고 아주 작은 일을 반복해 나갈 수 있었다.

저자가 이를 정리해서 주장한 것이 6가지 스몰 스텝 전략이다.[1] 6가지를 다 지킬 필요는 없고 자신에 맞는 것을 골라 삶에 적용해 보길 권유했다. 나는 이 책의 스몰 스텝 원리를 삶을 살아가는 원리로 녹여내는데 그쳤지만, 한발 더 나아가 그것을 구체적으로 기록하신 분이 있다는 걸 최근 알게됐다. 책으로도 나와 반가운 마음에 바로 구매했다. 제목도 스몰 스텝을 그대로 가져오셨다.


스몰 스텝, 박요철, 뜨인돌, 2018


이 책을 통해 스몰 스텝을 구체적으로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이 더 가치있는 건 실제로 스몰 스텝을 저자의 삶을 통해서 적용하며 알게된 과정과 노하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는 확실히 힘이 있다.

박요철님은 현재 20여개의 스몰 스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셨다. 이 리스트는 계속 변하는데, 주기적으로 리뷰하여 아예 진행하지 않는 스몰 스텝은 자신에게 맞지 않다고 판단, 과감히 삭제하기도 하셨다고 했다. (물론 새롭게 추가되는 항목도 있었다)


스몰 스텝 플래너를 쓰며 매일의 스몰 스텝의 결과를 기록하고 계셨다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았던 하나의 메시지는 바로 이거였다.


그냥 자신을 돌아보고 들여다본다고 자신을 알게 되는 건 아니다. 자신에 대해 기록하자. 매일 세 줄을 쓰면서 나를 이끄는 힘이 무엇인지, 내가 흥분하며 탁월한 결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어디에 있는지 관찰해보자. 내가 좋아하고 만족하는 아주 사소한 것들에 귀를 기울여보자. 127페이지


저자인 박요철 님도 자신의 대표 스몰 스텝으로 뽑았던 '세 줄 일기'[2] 를 언급하며 한 말이었다. 생각만 해서는 변하는 것도 없고 남는 것도 없다. 사소한 일이라도 그것을 기록하는 것에 힘이 있다. 저자는 매일 세 줄의 일기를 쓰면서 나를 이끄는 힘이 무엇인지, 내가 흥분하며 탁월한 결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어디에 있는지 관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으며 하루 일기를 써보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 결심을 굳힐 수 있었다. 그래서 며칠 전 부터 <하루 5분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 기록이 내 삶에 어떤 영향과 변화를 가져다 줄지 실험해 보기로 했다.


너무 많이 반복해서 이제는 귀에 딱지가 질 말이지만 한번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는 것에 그치면 변화는 없다.

실행이 답이다. 망설이고 있다면 아주 작은 스몰 스텝부터 밟아가 보자.






[1] 6가지 스몰 스텝 전략

1) 두려움을 몰아내고 창조력을 고무시키는 작은 질문을 던진다.

2) 새로운 기술과 습관을 개발하기 위해 작은 생각을 품는다.

3) 성공이 보장된 작은 행동을 시작한다.

4) 위기에 직면했을 때 작은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

5)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스스로와 다른 이에게 작은 보상을 한다.

6) 모두가 무시하고 있는 결정적인 작은 순간을 찾아낸다.  


[2] 세줄 일기 쓰기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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