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어쩌다 보니 11월에 25권의 책을 읽었다!
좋은 책들이 많아, 소개 차원에서 짧게라도 코멘트.
노자마케팅
노자《도덕경》으로 해석한 마케팅월드. 책 제목만 봤을 때는 웬 노자?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첫 부분을 읽으면서부터 여지없이 무너진 생각. 마케팅을 한다면 꼭 필독해 볼 책! 페북에서 서승범 님이 소개하신 글을 보고 읽어봤는데,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론《마케팅 불변의 법칙》이나《포지셔닝》같은 마케팅 필독서 보다 훨씬 좋았다. (물론 그런 기본서를 읽고 나서 읽어서 이런 새로운 접근이 더 빛나 보였는지도..) 마케터들이여 부쟁(싸우지 않음)을 기억하라!
당신은 지루함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고, '그치 나도 지루함이 필요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미 잘 살고 있다는 반증 같은 느낌이랄까? 쉽게 동의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는 몹시 동의하며 읽은 책.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추천
드위트리스토리
페북에 이런 게 진짜 마케팅이라고 카드 뉴스가 돌았는데, 드위트리 이름이 어디선가 들어본 듯했다. 확인해 보니 메일로 서평 요청이 왔었던 책! 받아서 읽어봤는데, 완!전!충!격! 책에서 이야기하는 미디어 잇 셀프 전략을 통해서 내가 운영하고 준비하고 있는 일들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엄청나게 뿜뿜함!! 마케팅을 고민하고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 위에 노자마케팅과 함께 필독해보세요. (증정받아 좋을 말 쓴 건 아닙니다. 이래서 책은 사서 봐야...)
법의 정신
2018년 읽을 서양철학 고전 30권 중 하나로 뽑아놓은 책. 역시 고전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계속 읽어나갈 수밖에 없다. 최초로 3권 분립을 이야기한 책이라고 하는데, 그들의 폭넓은 식견에 쪼그라들 뿐이다 ㅎㅎ 앞으로 몇 번은 더 읽어보게 될 책.
사상 최강의 철학입문
일단 표지가 내가 좋아하는《바키》그림이라 더 좋았던 책. 나처럼 철학에 내공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입문서가 돼줄 수 있는 책. 이렇게 가볍지만 재미가 있는 입문서에서 철학가들을 만나고, 그중 관심 있는 철학가 들의 서적을 파고들어 보는 방법도 좋은 접근이라 생각됨.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김유라 작가님의 신간. 일반 독서법 관련 책들과는 다르게 일종의 돈 되는(?) 독서에 대해 강조한 책으로 본인이 부동산 투자 및 재테크, 경제 공부에 도움이 되었던 책들을 잘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추천받은 책들도 야금야금 읽어 내려가는 중. 독서의 중요성을 다른 접근 방식으로 강조한 책이라 추천.
아빠가 되었습니다만
초보 아빠의 좌충우돌기를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표현한 책. 초보 아빠라면 격공 할만한 상황들이 많다. 다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읽어도 크게 재미없을 만한 책.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관계편)/(학습편)
이 책을 설명하려면 저자인 인젤리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필요하다. 저자는 전작인 『좋은 엄마가 좋은 선생님을 이긴다』를 출간하여 자녀 교육서 최초의 밀리언 셀러를 만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무려 673만 부를 팔았으니 엄청난 공감과 인기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출간 후 독자들로부터 많은 이메일을 받았는데 그게 약 22만 통이 된다고 하니 이 또한 엄청나다. 인젤리는 많은 이메일에 성심껏 답변을 달아서 보냈는데, 그중 공통적인 질문이 많아 이것을 모아 책으로 출판하게 됐다. 이 책을 읽고 많은 부분 육아를 다르게 접근하는 시도 중이다. 육아를 하고 있는 부모님들에게는 한 번은 읽어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 리뷰도 남겼다.
앞으로 10년,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
한국에서《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로 잘 알려진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 다른 책에서도 그렇지만, 이 책에서도 부를 바라보는 다른 시선을 어김없이 드러냈다. 가치관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책. 난 일단 흥미롭게 읽었고, 조금씩 공부해가며 균형점을 찾아볼 생각.
비폭력대화
추천받아 산지 한참 지난 후 읽게 된 책. 지금에서 읽은 게 너무 후회되는 책. 함께 활동하는 #하루15분독서 멤버들에게 너무 좋다고 공유했는데, 다들 자기도 인생 책이라고 인정한 그런 책! 아직 이 책을 읽어 보지 못했다면, 이 글은 그만 읽어도 되니, 이 책을 주문부터 해보세요. 소장하고 여러 번 연습하며 봐야 할 책입니다. 모임을 하나 만들어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연습을 쌓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언어가 바뀌고 어쩌면 인생이 바뀌게 될지 모르는 책!
에고라는 적
《지대넓얕》의 채사장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냐고 묻는 질문에,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책을 읽어보라고 말했다. 고정되어 있는 사고의 틀을 확장시켜주는 발판이 될 거라고 했다. 첨에는 내가 좋아하는 책만 읽어야지 했는데 책을 읽어갈수록 불편한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완전 공감한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내게 불편한 책이었다. 그리고 내 생각을 한 뼘은 확장시켜준 고마운 책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우리는 절대로 배움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명백하고 간단하다. 당신이 잘 모르는 주제의 책을 집어 들고 읽어라. 당신이 알지 못하는 사람과 자리를 함께 해라. 그때의 그 불편한 감정, 당신 내면 깊숙이 가정하고 있던 생각들이 도전받을 때 느끼는 방어적인 감정들에 의도적으로 당신을 노출시켜라. 당신 마음과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을 바꿔보는 것이다. (에고라는 적 본문 중)
장병규의 스타트업한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이 아닌 한국의 스타트업 실정을 알아볼 수 있는 스타트업 입문서 느낌.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거나 스타트업 자체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가볍게 휙휙 넘기며 읽어볼 만한 책
콘텐츠로 창업하라
아웃스탠딩에서 창업하기 전 읽어볼 만한 책 10권 안에 포함되어 있던 책.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를 고르는 구체적인 방법과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하는 법, 이어 수익화로 연결하는 부분까지 콘텐츠 창업에 있어 A-Z를 잘 다룬 훌륭한 책. 꼭 창업이 아니더라도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크리에이터라면 무조건 참고해볼 만한 책으로 추천.
아래부터는 준비하는 일이 있어서 관련 서적을 추천도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구해서 읽었다. 위에 책들에 비해 덜 집중하며 빠르게 훑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
한 사람의 인생은 그가 만나는 7인으로 결정된다는 주장. 각 시기별로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학생이거나 사회 초년생이라면 참고해볼 만.
하루 30분의 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하루에 30분만 자기 주도적으로 사용해도 300분, 300일을 거쳐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주장. 동의하지만, 이미 이 말에 동의하고 있다면 굳이 찾아볼 필요는 없는 책.
하지 않을 일 리스트
제목이 독특하다. 해야 할 리스트가 아닌 하지 않을 일 리스트다. 소유하지 않을 것 리스트, 노력하지 않을 것 리스트, 내 탓으로 하지 않을 것 리스트, 기대하지 않을 것 리스트를 큰 주제로 하지 않을 일들을 풀어내고 있다. 무슨 말을 하려는 진 않겠고, 부분적으로 동의하지만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 든 책.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스테디셀러인 [실행이답이다]의 저자 이민규 교수님의 책. 하루의 1%면 약 15분인데, 이렇게 1%만 바꿔도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주장. 이미 이런 류의 책을 읽어봤다면,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주장을 담았다.
성공하는 한국인의 7가지 습관
10만 명의 인생을 바꾼 책으로 8년 만에 나온 개정판. 다른 사람의 삶의 변화를 돕고자 하는 저자의 실천과 열정, 구체적인 방법론이 담겨 있다. 하지만 욕심을 약간 부렸을까 다소 TMI(Too much information)라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인문고전 독서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
다양한 분야를 다작하는 공병호님의 책. 다양한 분야에서 책을 내는 열정은 존경하지만, 책의 깊이까지 담아내긴 역부족. 그래도 책 제목 하나는 완전 동의!
내일 죽는 것처럼 살고, 영원히 사는 것처럼 배워라. _마하트마 간디
습관홈트
습관에 대해 내가 가지고 경험한 생각과 매우 유사한 생각을 담았던 책. 나도 영향을 받았던 자기계발 전문가 스티븐기즈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며 끊임없이 소통한 부분에서 많이 배웠다
메모 습관의 힘
200백만 네티즌이 인정한 메모의 달인 신정철 님의 책. 메모에 관심이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싶은 입문자들에게 추천. 이미 자신만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빠르게 훑어보는 걸로 충분.
미친실패력
저자의 실패를 통한 성장을 담은 책. 나잘남만 드러내는 자기계발서가 아닌 자신의 부족함을 많이 드러내고 공감을 얻고자 한 책.
실패를 감추는 사람 실패를 살리는 사람
일본에 처음으로 실패학을 소개한 책. 실패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으로서 의미가 있는 책. 초반부에 흥미를 끌다가 후반부에 너무 학문적으로 빠졌다. (저자가 공대 공학 교수)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실패의 힘
너무 뻔한 실패 및 극복사례의 나열로 시선을 붙잡아두는데 실패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