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해되는 일이 있다.
자신이 알고 때론 적극적으로 주장하기도 하는 것을 본인의 삶에는 적용하지 못한다는 것. 유명한 목회자들이 사랑을 강조하지만 집에선 사랑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일삼고, 행복을 강연하고 다니지만 본인은 행복하지 않는 그런 일들. 성소수자들을 인정하지만 내 자식은 안되고, 지역 이기주의는 반드시 없어져야 하지만 우리 동네 매립장 허가는 반대하는 그런 일들.
요 근래 강연 기회가 생기면서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전한다. 집에 돌아와 혼자 있으면서 종종 나는 지킬 수 있는 말들을 전하는 걸까를 고민해 본다. 말은 쉽다. 하지만 그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아니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언행일치가 귀한 세상이다.
말은 적게 하고 행동은 많이 하자.
뭐라도 된마냥 들뜨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담백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