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터에요.
한 달에 한 번 경험수집잡화점 오프라인 독서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번 달 선정 도서는 『프레임』이란 책으로 유명하신 최인철 교수님의 후속 책 『굿 라이프』란 책입니다. 이 책은 개인의 사유나 다른 사람의 지식만 끌어와 편집한 의견이 아닌 저자의 연구팀이 연구한 사례들로 의견을 뒷받침하고 있어 설득적이었어요. 굿 라이프(좋은 삶)란 무엇일까요? 저자는 행복한 삶과 의미 있는 삶, 품격 있는 삶을 통해 굿 라이프를 설명합니다.
행복에 관한 자신의 이론이 각자의 행복을 만들어간다. 따라서 원하는 만큼의 행복을 누리고 있지 못하다면 자신의 기질이나 환경이 문제일 수도 있지만, 행복에 대한 자신의 이론이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본문) 행복에 대한 이론이란 행복을 뭐라고 생각하느냐에 따른 대답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인가요? 혹시 각종 미디어와 SNS에서 주입시킨 정형화된 개념을 행복이라고 쫓으며 살고 있진 않은가요? '행복은 철저하게 일상적이다'는 저자의 주장처럼, 각자의 일상이 다르듯, 행복은 개인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사람들의 ‘마음의 기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복한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을 어떻게 구성하는지를 배우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행복한 사람과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같은 일상을 다른 마음으로 살고 있을 수도 있지만, 애초부터 서로 다른 일상을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본문) 평소 행복을 해석의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저자의 주장은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행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태도의 차이도 있지만, 서로 다른 일상을 살고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거죠. 행복한 사람들의 경험 카트를 유심히 훔쳐보고, 그들이 담는 것을 따라 담을 필요가 있다(본문)라는 주장까지 더했습니다. 공감하는 한편 경험 카트를 살펴볼 만한 행복한 사람들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란 생각도 들더라고요.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그 사람의 행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까요? (느껴지는 파장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채움으로 채우려고 하지만, 행복한 사람은 비움으로 채우려고 한다.(본문) 여기서 말하는 비움이란 내어줌의 다른 표현입니다. 자신의 시간과 돈을 타인에게 내어주면서 역설적으로 시간적/경제적 여유를 더 느낄 수 있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행복의 비결로 내어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애덤그랜트의『기브앤테이크』(생각연구소, 2013)에서도 유사한 개념으로 성공의 사다리 가장 위를 기버가 채운다고 설명하며, 남들이 자기 일을 더 잘 해내도록 돕거나 스스로 더 많이 베푸는 사람이 돼라는 주장이 나오거든요. 이외에도 베풂의 미학을 주장하는 곳은 많죠. 알면서 실천하는 사람이 있고, 알고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모임 정보>
장소 : 강남역 인근 (확정인원에게 공유)
일정 : 5월 16일 목요일 (이번 달은 사정으로 수요일이 아닌 목요일에 진행합니다)
시간 : 저녁 7시 반 ~ 9시 반 (2시간)
비용 : 1.5만 원
신청방법 : 링크의 신청서 작성 및 입금
[운영방법 - 모임 전]
1. 그 달의 선정된 책 읽기
2. 꼭 해올 일 :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문장 또는 공유하고 싶은 문장 3개 적어오기
[운영방법 - 모임 시]
1. (15분) 아이스 브레이킹 및 책 내용 간략 소개
2. (55분) 각자 읽은 책 소감 간단히 나누고 적어온 3개 문장 나눔. 공유되는 문장을 토대로 자율적 이야기 나눔
3. (40분) 진행자가 준비한 질문을 가지고 독서토론
4. (10분) 마무리 정리
오마에 겐이치가 사람이 바뀌려면 3가지 중 하나가 바뀌어야 한다고 했는데, 시간을 달리 쓰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는 걸 말해요. 독서모임에 참석하시면서 이전과는 다르게 시간을 써보시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면서 삶을 바꾸어 나가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