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이야 말로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화의 기술이다.
작년 11월 말에 한달 일찍 돌아보는 2015년이란 제목으로 올해에 붙잡고 싶은 삶의 태도에 대해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두 달의 시간이 흘렀다.
좀 나아졌을까 나는?
그래도 대화 중에 머리속에서 내가 말할 것만을 생각하며 상대방의 말들을 흘려보내던 버릇은 많이 고쳐진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말하길 더 좋아하고, 듣기는 어색한게 사실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경청의 태도는 우리들이 다른사람에게 나타내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찬사 가운데 하나이다. <카네기>
사람들에게 매너있게 행동하고 존중하려고 하지만, 실제로 경청이 그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을 잊어 버릴 때가 많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넬슬 만델라의 "내가 하는 말에서는 아무것도 배울 것이 없다는 사실을 매일 아침 깨닫는다"는 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한번 더 곱씹어 봐야할 명언이다.
대화의 첫 규칙은 듣는 것이다. 말하고 있을 때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대담 중 내가 하는 말에서는 아무것도배울 것이 없다는 사실을 매일 아침 깨닫는다. 오늘도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그저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것뿐이다. <넬슨 만델라>
배운게 없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이름도 쓸 줄 몰랐지만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칭기즈칸>
칭기즈칸은 우리가 알고 있듯 세계 역사상 가장 넓은 대륙을 점령한 몽골의 지도자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도 쓸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아마도 우리 가운데 자신의 이름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남의 말에 귀를 귀울일 때 현명해 진다는 사실은 칭기즈칸은 알았고, 우리 중 많은 이들은 모르는 것 같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였던 에픽테토스가 말한 것도 기억하자.
말하는 것의 두배를 들으라고, 귀는 두개이고 입은 하나인 것이다. <에픽테토스>
올해 말에 한해를 돌이켜 볼때 붙들고 싶었던 삶의 태도인 "Listen carefully"를 부단히 붙들었다고 자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한뼘 더 성장했으면 그걸로 좋겠다.
서로를 치료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은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는 일이다 <레베카 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