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셀프마인드법
사회인의 명찰로 사람들과 부대끼며 지내오며 나름대로 타인과의 마찰을 줄여간 선택이 있다면, 그건 상대방의 행동이 내 가치와 어긋날때 ’그럴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막 사회에 입문했을 땐 ‘이해되지 않는다’라는 말과 함께 절대적 원칙을 고수해왔었는데, 지금에 와서 지난 연애나 대인-사회생활을 돌이켜보니 ’이해하지 않을려고 했다‘ 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확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나는 사실 절대적 나쁜 행동이란 건, 범죄와 윤리적범위를 넘어서지 않는다면 명확한 의미로 확립될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자신의 가치에선 그게 정당한 행동일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그래서 내 가치와 맞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물론 당연하게도 도무지 관점이 타협되지 않는 사람도 만나게 되는데(얼마전 회사일을 할 때도), 그런 사람을 대적할땐 대화의 후미에 ‘타협점은 찾진 못했으나 그 행동이 잘못된거라 얘기하진 않겠다’ 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다. 무조건적으로 져주는 수용은 약한 사람으로 내비칠 수 있으니 말이다(개중에는 호구로 보기도한다)
그렇지만 사화생활의 많은 부분에선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범주에서 수용되는 사람과 행동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스스로 날을 세우지 않으니 스트레스 받는 일 또한 현저히 많이 줄었는데, 다른건 몰라도 이런 나의 사고방식이 적어도 정신건강에서 만큼은 큰 도움을 주었다.
물론 정답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 이 얘기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방안은 아니라 생각된다. 그저 어떤 방법이든간에 자신을 지키는 사고방식과 대처법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의 글로 봐주었으면 한다. 가장 중요한건 언제나 나 자신이고, 그 자신을 지키고 유지해가는 건 멘탈의 몫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