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일하면 외롭다. 일하는 내내는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 새벽 여섯 시에 출근한 남편이 퇴근하는 저녁시간까지, 내 하루의 대화량이라곤 혼잣말, 고양이에게 하는 한마디, 그리고 커피나 장을 볼 때의 짧은 문장 정도다. “쓰레기봉투 2리터짜리 하나 주세요.” “감사합니다.” 이게 다다.
물론 메신저로 친구들과 수다를 떨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내 입에서 나온 소리가 아니다. 손가락의 빠른 움직임으로 만들어진 텍스트일 뿐이다. 하루를 다 보내고 나면 문득 생각한다.
‘아, 남편 아니었으면 대화할 사람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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