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감은 어디에서 얻느냐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문득 어떤 답을 드려야 할지 고심했습니다.
책 속의 한 구절, 창밖의 흐르는 풍경, 길에서 마주치는 길 고양이등,
그 소재는 무궁무진했으니까요.
잠시 숙고한 끝에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글감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닌, 세상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눈에는 세상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하게 다가옵니다. 선입견 없이, 그저 보이는 대로 느끼고 받아들이지요.
글쓰기에는 글감이 필수적입니다. 글감을 얻고자 한다면 아이처럼 순수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그 후에 비로소 생각을 더하는 것이 아이의 사고방식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자연스레 오감이 발달하고, 우리는 더욱 성숙한 어른이 되어갈 것입니다.
'나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닌데...' 라며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와 같이 세상을 느끼려는 노력을 통해 글을 쓰게 되고, 그 과정에서 오감 또한 발달하는 어른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나는,
내일에 비하면
아직 어린아이 일 뿐이니까요.
내일의 우리보다 오늘의 우리는 아직 배우고 성장해야 할 존재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마음으로 글을 쓰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