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항상 사소한 데서 시작된다]
내릴 생각에
서둘러
가방을 챙기고 있었는데,
지하철 문이 닫히는 소리에
그냥 다시 앉아버렸다.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너 생각이 났다
그날도,
너를 보낼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그냥, 그렇게 멀어졌던 것 같아서.
겨우 한 칸 뿐인데,
마음은 몇 정거장을 더 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