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부딪히 지나온 것들. 파도는 늘 있었고, 나는 그 위에 있었다.]
박진영이 떠오른다. 늘 화려한 사람 같지만, 그가 진짜로 보여준 건 ‘꾸준함’이었다. 춤, 노래, 운동.
하루도 빠짐없이 했다고 한다. 그는 말했다.
“매일 같은 걸 지루하지 않게 하는 게 진짜 실력이에요.”
그 말이 오래 남았다. 그 만의 특급비법을 공짜로 들은 기분이었다.
“회색달은 아직 완전히 알지 못하는 나 자신을 담은,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달빛입니다. 나는 이 빛을 따라 조금씩 나를 알아가고, 언젠가 더 선명한 빛으로 나아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