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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메달

27[부딪히 지나온 것들. 파도는 늘 있었고, 나는 그 위에 있었다.]

by 회색달
우리는 모두 끝메달을 목에 건다
누군가는 넘어지고
누군가는 울테지만
끝까지 달린 자만이 받을 수 있는 메달.

금은동은 순위를 나누지만
끝메달은 이야기를 남긴다.
그것이 우리의 결과다.

우린 완주했고,
그게 전부였고,
이미 충분했다.

* 월간지 샘터에 기고된 이병률 작가의 글에

끝메달이라는 표현이 있어 다르게 바꿔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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