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부딪히 지나온 것들. 파도는 늘 있었고, 나는 그 위에 있었다.]
우리는 모두 끝메달을 목에 건다누군가는 넘어지고누군가는 울테지만끝까지 달린 자만이 받을 수 있는 메달.금은동은 순위를 나누지만끝메달은 이야기를 남긴다.그것이 우리의 결과다.우린 완주했고,그게 전부였고,이미 충분했다.
* 월간지 샘터에 기고된 이병률 작가의 글에
끝메달이라는 표현이 있어 다르게 바꿔봤다.
“회색달은 아직 완전히 알지 못하는 나 자신을 담은,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달빛입니다. 나는 이 빛을 따라 조금씩 나를 알아가고, 언젠가 더 선명한 빛으로 나아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