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by 회색달


오후 다섯 시.

퇴근 시간이 가깝다.


타고난 재능 대신

타고난 피곤함을 업고 버티는 중이다.


남들의 노력은 멋있어 보이는데,

나는 대충이 더 어울린다.


만약 대충이 죄라면

나는 무죄다.

다만 상습범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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