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벽
아버지께서는 스스로 짐을 매셨다.
아침 출근길에 매고,
밤늦게 퇴근 하면서도 매셨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는 점차 무거워 졌고
움츠린 등을 한참 펴보지만
힘든 척추는 더 이상 펼 수 없을 지경 이다.
일 년이 지나고
그 다음 해가 되서도
어깨에 짊어진 짐은
쉽게 가벼워 지지 않는다.
인생은,
“시련이 가득한 소금 맛 이라고,
그래서 땀으로 자꾸만
희석해 줘야 한다고 한다.”고 하셨다.
오늘도 나의 아버지께서는
등에 짐을 지고 나가신다.
매일 쏟아지는 인생의 소금을
조금이라도 덜기위해 흘리는 땀은
내일의 내가 짊어질 무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