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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있는 삶

14.삶은 목표가 아닌, 목적이 전부다

by 회색달

*목표와 목적은 다른의미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목적'은 '실현하려고 하는 일이나 나아가는 방향/실현하고자 하는 목표의 관념 또는 목표로 향하는 긴장' 등을 의미하고 '목표'는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지향하는 실제적 대상으로 삼음 또는 그 대상/도달해야 할 곳을 목적으로 삼음 또는 목적으로 삼아 도달해야 할 곳' 등을 의미합니다. 각각 '목적을 향해 나아가다/이 시험의 목적은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데 있다',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아파트를 짓고 있다

출처 : 국립국어원
그럼에도 인생은 흐른다 119.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망설이는 이유의 정답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목적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빅터 프랭클로부터 시작된 로고세러피.

로고세러피(logotherapy) 또는 의미치료란 신경학자이며 정신과의 의학자인 빅토르 프랑클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프로이트정신분석학알프레드 아들러개인심리학과 더불어서 세 번째 심리치료방법이다. [1][2]

로고세러피는 실존분석에 근거하여, 니체권력 의지론을 주장한 아들러와 프로이트의 쾌락의지론에 반대하여 키에르케고르의 의미의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3]

출처: 위키백과


많이 알려져 있듯 '의미'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살아 나올 수 없다고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포로 중 극적으로 살아 나온 사람과 그렇지 못한 경우를 직접 눈으로 본 빅터 프랭클.


그는 두 집단의 차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의미'를 어디에 두고 있는가에 따라 삶의 의지가 생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용자 중 대부분이 '나는 살아 돌아가지 못할 거야' 라며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면 생존한 사람은 생각과 태도, 눈빛까지도 달랐다고 했습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를 만난 건 제 삶의 큰 변화이자 기회였습니다. 당시 '행복' 무엇이고,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삶인지' 등 수많은 질문이 꼬리를 물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만족보다는 후회를 더 많이 했습니다. 스스로 불행으로 밀어 넣고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생각 자체만으로도 삶이 변할 수 있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됐습니다.


목표를 정해두는 일은 중요합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잠시 흔들리기는 하더라도 묵묵히 걸어가는 기준이 됩니다.


수용소에서 생존했던 이들도 그랬습니다. 지금 자신의 처지른 비난하기보다는 이곳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자신이 존재하는 의미 자체를 부여했고 생존하는데 원동력이 될 수 있었습니다.



책 속에서 멈추게 만드는 문장 하나를 만나면 늘 손이 바빠집니다. 밑줄 긋고 쓰기를 반복하며 '내 삶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고민을 이어갑니다.


오늘은 목표를 세웠으나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었던 내 삶의 일부를 다시 꺼내어 봤습니다. 금방 포기했었던 일도 들춰보며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날들이 떠올랐습니다.


늘 읽고 쓰겠다는 다짐 하나로, 내 삶의 일부가 된 글쓰기. 그 목적은 분명합니다.


다시는 걱정과, 두려움, 후회하느라 삶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다짐의 연습입니다. 글 쓰기로 만들어진 목적 있는 삶, 계속 이어 나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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