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 글 쓰기가 곧 삶을 진화시키는 첫 번째 단추다
유형 : 문제해결형
(도입)
"만일 나무를 베기 위해 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우선 도끼를 가는데 45분을 쓸 것이다."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말입니다. 즉각적인 실행도 중요하겠지만 철저한 준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의미입니다.
(도끼날을 가는 준비=삶의 구체적 계획을 세우는 글 쓰기.)
(사실 완벽한 준비란 없다는 말과 대조적인 명언 입니다만, 때에 따라 상대적으로 받아들이기 나름 일 겁니다. 이 문장을 쓰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한 것이지 완벽한 준비를 하느라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말이죠)
(현시점의 경험)
25년 1월 1일 두 번째 공저 미션에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첫 번째 공저 작업에 참여하며 깨달은 바가 많았으므로 작가님들의 권유에 곧바로 손들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글쓰기. 글을 쓰기 전과 후 무엇이 변하였고, 글 쓰기 왕초보에게 도움이 될 만한 노하우를 논의하기 위해 열두 명이 모여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과거의 에피소드 1. 문제제기)
20대 시절 꿈이라는 단어를 이해 못 했습니다. 직업이 곧 꿈인 줄만 알았습니다. 좋은 직업, 외제 차와 넓은 집, 남들 다 하는 해외여행 다니면서 SNS에 인증사진을 올려 '좋아요'를 많이 받으면 행복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취업에 성공하고 난생처음 월급을 받으면서 가지고 싶었던 것, 가고 싶었던 여행지를 다녀봤지만 만족감은 그때뿐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목표를 이룬 다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그대로 멈춰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의 내가 가진 것보다 '더' 좋은 무언가를 가질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인사고과 점수를 더 잘 받기 위해 퇴근 후 도서관 다니며 자격증 시험에 매달렸고 눈앞에 쌓이는 업무 처리에 급급했습니다.
혼란스러웠습니다.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이 원하는 삶인가 하는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제대로 된 목표가 없었으니 방황했고, 갈피를 잡지 못해 자꾸만 남들이 이루어 놓은 화려한 결과를 부러워만 했습니다.
(해결책 /변화)
그래서 이번 공저과정을 삶의 나침반을 들고 있는 나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정의와 성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3가지 관점에서 내 삶을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에 관하여 연구해 봤습니다.
하나, 혼자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자꾸만 남의 시선, 기준에 나를 맞추다 보니 '잘'이라는 틀에 나를 끼워 넣었습니다. 그 결과 도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땐 실패라고 여겼고 자책과 원망을 반복했습니다.
지금은 남이 아닌 나에게 집중하는 '고독'을 가질 줄 압니다. 머릿속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글에 옮기자 나만의 무언가를 끊임없이 만들어 냈습니다. 모든 순간마다 나는 성장하고 있었고 실패가 아닌 진화를 거듭하며 나만의 성공의 계단을 하나씩 완성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둘, 글 쓰는 과정을 통해 진정 한 '멋'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봤습니다. 종종 동료들과 회식 자리에서 스크린 골프장과 야구장에 들른 적 있습니다. 문제는 경험이 많지 않아 제대로 된 스윙을 할 줄 모른다는 점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술에 취해 있으니 가만히 있는 공도 못 치고 허공에 헛스윙을 할 수밖에요.
동료들은 배꼽을 잡았습니다. 그것도 못 치냐며 놀렸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예전만 해도 놀림받는다는 건 무시받는 거라 생각해 화를 냈고 주변 분위기를 망쳤었지만 지금은 함께 웃고 즐길 줄 압니다.
초보와는 다르게 다른 동료들은 잘 휘둘렀습니다. 주변에서 손뼉 치며 '나이스샷'을 외쳤습니다. 그런 반응이 부러웠지만, 나 역시 그동안 실력을 쌓느라 노력한 상대에게 손뼉을 쳐줬습니다.
셋. 내 삶의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것이었습니다. 앞서 두 개의 조각이 연결되어 모인 하루는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봤습니다.
사고고사(事故故事)라는 말이 있습니다. 앞도 뒤글 자의 순서만 바뀌었을 뿐인데 전혀 다른 뜻이 되었습니다. 모든 사고가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쉬지 않고 메모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 동안 읽은 책, 동료들과 있었던 경험 등 쓰지 않았다면 깨닫지 못했던 순간순간의 기쁨이었습니다.
나보다 남의, 경험의 가치보다 성공과 실패라는 잣대에 내 삶을 올려두고 살았습니다. 이제는 문제를 알았으니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시 읽고 쓰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의 후회보다 앞으로 다짐하며 걸어갈 시간이 생각보다 많았고 그 시간을 나를 위해 사용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원치 않는 결과에 마음 아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 부정만 하고 있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오늘은 어제의 내 가 살아온 결론이지만, 내일은 지금의 내가 세운 결심입니다.
삶이 자꾸만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하다면, 나침반을 든 내 손이 수평한 지부터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삶은 솔직합니다. 내가 어떻게 오늘을 보내는 가에 따라 내일이 달라질 겁니다. 그 과정을 글 쓰기로 점검해 본다면 조금은 수월할 것이라는 제 경험을 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