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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루 Jul 22. 2022

SNS 소통은 브런치가 최고인 이유

마음을 읽고 쓰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홈페이지 그리고 브런치를 통해 나의 이야기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상하게도 모든 플랫폼에서 조회수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해서였을까 콘텐츠를 발행하고 조회수를 습관처럼 보게 된다.

최근 글 하나가 브런치 어딘가에 소개되었는지 100 이상 꾸준한 조회수를 유지하고 있다.

하루 이틀이면 멈출 줄 알았던 조회수 행진이 약 2주 동안 진행되면서 내 글에도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답글을 달아주며 다른 사람들의 브런치에 가서 글도 읽어보고 나 역시 답글도 달았다.


어느 작가님은 내 글을 퍼가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 작가님도 있었다. 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된다니..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경험이 아닐 수 없다.


브런치에서 다른 플랫폼에서 느껴보지 못한 깊은 소통을 한 것 같다. 

어떻게 이런 깊은 교감이 일어났을까?


1. 글을 쓰다 보니 속풀이를 하게 된다.

정보전달을 멋지게 체계적으로 잘하고 싶었으나 대부분의 글은 내 마음 속이야기를 털어놓게 된다. 그러다 보니 브런치는 어느새 나의 속마음 이야기를 털어놓는 공간이 되었다. 

글을 발행하고 나면 어딘가 개운하고 내 생각이 글로 보이기 시작한다. 어쩌면 내 이야기를 누군가 봐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함께 했는지도 모르겠다. 나와 같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작은 기대를 걸고 발행 버튼을 누른다.


2. 글을 읽는 사람들

'브런치 매거진을 연재하지 못하는 이유'라는 글이 예상치도 못하게 큰 조회수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하나의 글이 하루 조회수 70~100까지 올라가는 것을 보고 조금은 신기해하고 있었다. 하루 이틀이면 멈출 줄 알았던 조회수 폭탄은 약 2주째 이어지고 있다. 

게시글에 댓글이 하나씩 달리기 시작했다. 평소의 다른 SNS보다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다. 댓글들은 내 글에 대한 응원이 담겨있었고 나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나를 알아주는 듯한 댓글, 내 마음에 공감하는 댓글. 읽으며 글을 쓸 힘이 생기는 것 같았다. 내 속풀이 이야기를 읽어준 사람들에게 고백을 한 것 같은 기분까지 들었다.


3. 글을 쓰는 사람들


내 글을 읽고 써준 사람들은 모두 작가. 그들의 언어로 댓글을 달아준다. 내가 적은 글들을 새로운 언어로 해석하고 적어준다. 글을 쓰는 작가들이다 보니 댓글을 읽는데 재미가 있다. 인스타그램의 좋아요 보다 많은 의미를 담은 피드백이 나를 들뜨게 만든다. 

댓글에 하나하나 답장을 적으며 작가님들의 브런치를 방문한다. 브런치 메인 페이지에 소개되는 글들보다 잘 읽힌다. 어떤 작가님일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들어가 본 브런치에서 글을 읽다 보면 내가 생각하는 작가님을 상상하게 된다. 그런 상상과 함께 작가님의 글들을 읽다 보면 나도 자연스럽게 댓글을 달고 싶어 진다. 

글을 읽으며 마음을 이해해보려는 시도가 자연스럽게 들어가고 댓글은 점점 깊어진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글을 통해 마음까지 연결되는 듯 한 브런치.

그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지 않고 글에 있는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준다. 


이전엔 정보성 글을 통해 어느 분야의 인플루언서가 되고, 어느 분야의 책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글을 써내려 갔다면 이제는 내 마음속을 설명하고 소개하는 듯한 기분으로 글을 써 내려간다.

진짜 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것 같다.


브런치를 통해 소통하는 경험을 맛본 사람이라면, 공감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PS.

브런치의 소통을 맛보게 해 준 글이다. 

이런 감사한 글이 또 나오길 기대하며 오늘도 즐겁게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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