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for Fun 리뷰

모든 것은 결국 재미를 향해 진화한다.

by realbro
41SAY5C2ETL._AC_UF1000,1000_QL80_.jpg Just for Fun - 리누스 토발즈 저



리누스 토발즈(Linus Torvalds)는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리눅스(Linux)와 오픈소스 버전 관리 시스템인 깃(git)을 만든 프로그래머입니다.


리누스와 리눅스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제목(Just for Fun)이 흥미로워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그의 어린 시절, 리눅스를 만든 히스토리, 이후 행적과 그의 가치관이 나와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든 것은 재미를 향해 진화한다


무엇이 인간을 동기 부여할까요?
생존, 사회적 지위, 재미 세 가지가 우리를 행동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는 순서대로 위계를 이룹니다. 음식, 성(sex), 전쟁, 기술 등 인간과 관련된 모든 것은 처음 생존을 위해, 그다음 사회적 지위를 위해, 마지막으로 재미를 위해 만들어지거나 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은 재미를 향해 진화한다는 것입니다. 삶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살 만하면 사회적 관계에서 의미를 찾고 결국 각자 재미를 위해 삽니다. 그래서 타인과의 비교와 경쟁에 너무 목맬 필요 없는 듯합니다. 본인이 재밌는 것을 하다 후회 없이 가는 것이 행복한 인생일 것 같습니다.



기술 발전에 대해서


저자는 기술인으로서 기술에 대해서 말합니다. 기술의 발전이 사회와 문명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사회가 기술의 발전을 주도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인간의 필요와 흥미가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기술은 단지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만을 알려줄 뿐입니다.


기술의 발전을 막을 수 없습니다. 기술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질문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기술보다는 사람을 더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의 필요와 욕망이 기술을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생존, 사회적 지위, 재미의 순서가 중요합니다.



프로그래밍을 하는 이유


프로그래밍이란 컴퓨터가 이해하는 언어인 0과 1로 이루어진 기계어로 컴퓨터에게 명령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그나마 인간이 읽을 수 있는 논리적인 언어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코드를 작성하고 기계어로 번역합니다.


그렇다면 프로그래밍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프로그래밍은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래밍은 레고 조립처럼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이고, 매 순간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성취감도 있습니다. 또한 기초적인 동작 원리를 탐구한다는 점에서 과학과 비슷합니다.


저자는 어렸을 때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밤을 새웠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어머니가 식사만 제때 만들어 주면 알아서 커서 키우기 편했다고 할 정도로 컴퓨터에 빠져 살았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컴퓨터와 프로그래밍이 재미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유튜브, 게임 등 즐길 거리가 넘쳐납니다. 저는 중독되는 것이 싫어서 게임, SNS 등을 안 하고 유튜브도 되도록 안 보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하루 종일 책을 읽거나 코딩하기는 어렵습니다. 저자처럼 무언가에 빠져서 밤을 새울 정도로 재미를 느끼는 것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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