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토론 교육을 위한 기본지식
최근 토론수업, 토론 교육이 많이 실시되고 있지만 아직 토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이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고대 그리스가 민주주의를 꽃피울 수 있었던 것이 바로 '토론'의 적극적인 활용 덕분이었고, 유대인의 토론교육 문화는 빌게이츠, 에디슨, 스티븐 스필버그 등을 낳았습니다.
합리적인 절차를 따라, 논제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고 탐구하는 것이 바로 토론입니다. 올바른 토론은 문제해결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길러줍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토론'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앞에서 토론의 정의에 대해 설명드린 적이 있는데요. 강조하는 차원에서 다시 말씀을 드리자면, 토론은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주장하며 상대방, 혹은 청중을 설득하는 과정입니다. (토론이란?) 토론수업에서 토론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토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토론이란? - 토론 형식 (자유 토론과 아카데미 토론)
우리나라의 경우, 여러 학교에서 토론수업을 실시하고, TV에서도 각종 토론프로그램을 방송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토론'이 무엇인지를 묻는다면, '싸움'에 가까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TV토론, 100분토론에 나오는 정치인들은 상대방의 주장은 전혀 듣지 않은 채, 자신의 주장만을 떠들어대고 있으니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말싸움에 지나지 않는 것이죠. 이런 모습은 결코 '올바른 토론'의 모습이 아닙니다.
토론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우선해야 합니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첫번째 해야 하는 일이죠. 나와 생각이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 사람 자체를 적대시해서는 안됩니다.
토의와 토론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토의는 타협과 흥정 등이 가능합니다. 서로가 의견을 내고 검토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죠. 승패 없이 협의와 협동을 통해 얻어낸 결론을 냅니다. 그러나 토론은 타협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승패를 결정짓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것(설득당하는 것)이죠.
일반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서 토의와 토론을 구분지어 활용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두가지 모두를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한다면 바람직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토의를 통해 여러 의견, 방법 등을 찾고 토론을 거쳐 의견, 방법들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토의를 통해 최종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죠.